[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이은혜 기자] 배우 김새론이 영화 속 위안부 이야기에 대해 언급했다.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눈길'(이나정 감독, KBS 한국방송공사 제작)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김새론은 "위안부 소재는 내가 아니어도 누군가는 표현해야 할, 모두가 기억해야 할 일 아닌가. 더 늦기 전에 이 이야기를 해야 했다. 나 역시 용기를 내 참여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소재가 주는 걱정보다 내가 잘 표현할 수 있을까란 걱정이 많았다. 누군가 해야 한다면 내가 열심히 잘해보자는 마음이 컸다"라며 "영화를 보며 나조차 마음이 아파 눈물 나더라. 소녀들을 위로해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눈길'은 일제 강점기 서로 다른 운명으로 태어났지만 같은 비극을 살아야 했던 종분(김향기)과 영애(김새론) 두 소녀의 가슴 시린 우정을 다룬 드라마다. 김새론은 부잣집에서 부족함 없이 자란 소녀 영애 역을 맡아 비극 앞에서 혼란을 겪는 모습을 표현했다.
해당 작품은 앞서 드라마로 먼저 제작돼 2015년 KBS 1TV에서 광복 70주년 특집으로 방송됐다. 이후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를 시작으로 제18회 상하이 국제영화제, 중국 금계백화장 시상식 등에 초청됐다. 또 금계백화장 시상식에서는 최우수 작품상을, 김새론은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3월1일 영화로 개봉된다.
디지털뉴스본부 이은혜 기자 leh9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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