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상장사 비전페임과 그래핀 사업 합작…3월 설비투자 개시
그래핀 생산·판매까지 사업 영역 확대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글로벌 합성운모 1위 기업 크리스탈신소재가 그래핀 사업에 진출한다. 그래핀은 다양한 산업에서 미래 필수 소재로 활용될 것으로 전망되며 '꿈의 나노소재'로 불린다.
크리스탈신소재는 국내 IR파트너 밸류씨앤아이를 통해 내달 연산 100톤 규모 설비투자를 시작으로 그래핀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한다고 21일 밝혔다. 향후 1만톤까지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다이자룽 크리스탈신소재 대표는 코스닥 상장 직전인 2015년 말 그래핀 양산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홍콩 상장사 비전페임(Vision Fame, HK 1315)에 관련 기술 사용권을 제공하는 대신 최대주주이자 수석기술고문이 됐다. 비전페임이 그래핀 기술권을 갖고 크리스탈신소재가 생산·유통하는 구조다.
아울러 크리스탈신소재는 그래핀 소재의 우선 사업화 모델로 그래핀광분해성을 활용한 수처리 분야와 고내식성을 활용한 다기능 코팅소재 분야를 검토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는 날로 심각해지는 중국의 대기·수질 오염 등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으로 그래핀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이자룽 대표는 "흔히 꿈의 소재로 불리는 그래핀은 우리에게는 꿈이 아닌 실현 가능한 가까운 미래"라며 "크리스탈신소재와 홍콩 상장사 간 컨소시움이 보유한 그래핀 양산기술 핵심 특허는 현 시점에서 최고 수준의 양산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부터가 크리스탈신소재의 진짜 시작"이라며 "밸류체인의 최초 원재료인 그래핀플레이크부터 그래핀파우더·펄프·용액을 포함한 그래핀 소재 부문 최고의 생산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차세대 거대시장을 선점해 나가면서 크리스탈신소재가 현재까지 세계 합성운모시장을 선도해 온 과정을 그래핀 분야에서도 재현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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