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더불어민주당의 상승세가 파죽지세다. 지지율이 50%에 육박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충청권과 50대, 바른정당 지지층을 흡수하며 돌풍을 이어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레이더P' 의뢰로 실시, 발표한 '2월 3주차 주간집계(13~17일·2521명·응답률 8.1%·표본오차 95%·신뢰수준 ±2.0%포인트)'에 따르면 민주당의 지지율은 47.7%를 기록했다.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3.9%포인트 오른 수치로 3주 연속 상승하면서 기존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와 관련 리얼미터는 "다른 정당 지지자들까지 참여할 수 있는 대선후보 경선 선거인단 모집의 흥행에 이은 소속 대선주자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 안 지사의 강세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으로 지지층 결집 효과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이 부회장이 구속됐던 17일엔 51.8%까지 치솟기도 했다. 사상 처음으로 50% 선을 넘어선 것이다. 주간으로는 보수층(20.5%)에서 처음으로 20%대에 진입했다. 또 서울(50.4%)과 경기·인천(50.2%), 충청(50.3%), 부산·경남·울산(50.5%), 호남(45.8%) 등 다수의 지역에서 50%대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은 0.5%포인트 오른 15.1%로 조사됐고, 국민의당은 0.1%포인트 내린 11.5%였다. 이어 바른정당 5.6%(-)로 4위, 정의당 5.4%(-1.4%포인트)로 5위 순이었다.
대선주자 지지도에선 안 지사의 강세가 이어졌다. 안 지사의 지지율은 3.7%포인트 오른 20.4%를 기록했다. 리얼미터 주간집계 조사로는 첫 20% 돌파다. 일간 한때(17일)는 지지율이 22.1%까지 오르며 일간 최고치를 경신했다.
안 지사는 충청(안희정 32.2%·문재인 30.0%·황교안 14.4%)과 50대(안희정 25.8%·문재인 23.5%·황교안19.0%)에서 문 전 대표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바른정당 지지층(안희정 32.9%·유승민 21.8%·황교안 15.3%)에서도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과 대통령 권한대행인 황교안 국무총리를 뛰어넘고 1위를 차지했다.
아울러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0.4%포인트 내린 32.5%를 기록했다. 황 권한대행은 0.5%포인트 내린 14.8%로 집계됐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는 0.7%포인트 내린 8.8%였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0.3%포인트 오른 8.1%, 유 의원은 지난주와 동률인 3.9%로 조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