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19일 '김정남 피살' 사건에 대해 "최종 결과를 기다려야 겠지만 점점 그것이 북한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성동구의 한 녹음실에서 자신의 저서 '대한민국이 묻는다'의 시각장애인용 오디오북 제작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만약 정말 북한의 지령에 의한 그런 정치적 암살이라면 이것은 전 세계가 규탄해야 마땅할 그런 중대한 테러범죄"라며 이 같이 밝혔다.
문 전 대표는 "뿐만 아니라 우리로서도 안보에 미칠 영향 이런 것을 아주 면밀하게 검토하면서 우리 안보가 불안하지 않도록 또 국민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잘 대처해 나가야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 전 대표는 이날 '대한민국이 묻는다' 녹음도서 프로젝트를 위한 녹음을 진행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문 전 대표의 정책구상을 시각장애인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 추후 고민정 KBS 전 아나운서와 황교익 맛칼럼니스트, 김형석 작곡가 등이 목소리 기부에 나설 예정이다.
이와 관련 문 전 대표는 "시각장애인들의 경우에는 정보 접근권에서 일반인들보다 심각한 차별을 겪고 있다"며 "늘 녹음 도서에 대한 준비가 우리 장애인 정보접근권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는 아주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고 밝혔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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