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준비하는 야구 대표팀이 선발 장원준(두산 베어스)의 호투에도 타선이 부진해 연습경기에서 패배를 당했다.
대표팀은 19일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 셀룰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평가전에서 0-4로 졌다. 지난 12일 오키나와로 전지훈련을 가 처음 한 실전 경기였다.
타선은 4안타에 그쳤다. 2회초 2사 후 서건창(넥센 히어로즈)의 유격수 내야안타, 양의지(두산)의 좌전안타, 김재호(두산)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얻었으나 이용규(한화 이글스)가 투수 땅볼로 물러나 득점하지 못했다. 4회초에는 손아섭(롯데 자이언츠)의 평범한 좌익수 뜬공 때 상대 실책이 나와 무사 2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박석민(NC 다이노스), 서건창, 양의지가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5회에도 김재호가 좌익수 쪽 2루타로 기회를 만들었으나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선발 투수로 등판한 장원준(두산)은 3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기대감을 높였다. 출루도 허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불펜진이 제 역할을 못했다. 장시환(kt)이 1이닝 2피안타 1실점했고, 5회 등판한 차우찬(LG 트윈스)도 2이닝 4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대표팀은 0-3으로 뒤진 8회말 2사 1,2루에서 박희수(SK 와이번스)가 이시가와 신고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아 쐐기 점을 내줬다.
대표팀은 22일 요코하마DeNA 베이스타스와 두 번째 평가전을 한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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