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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株, 빈집털이라도 반갑다 "비중확대 고민할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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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최근 반등세를 보이고 있는 카지노 주가에 대해 바닥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는 점에서 비중확대의 고민이 필요하다고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월 초부터 카지노 주가는 산업 내 신규 전략 혹은 규제 완화가 부재한 상황에서 밸류에이션·배당·수급 구조 등을 근거로 한 투자매력 부각, 마카오 카지노 순항 중이라는 접근으로 급등했다"고 분석했다.

지 연구원은 "지난달 보고서를 통해 카지노 산업에 대한 비중확대의 고민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는데, 비록 아직은 추세적 반등보다는 빈 수급에 따른 저가 매수로 보일지라도 바닥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 "계속해서 비중확대의 고민이 필요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파라다이스에 대해서는 성장성, GKL강원랜드에 대해서는 주가 바닥을 재차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파라다이스는 오는 4월 파라다이스시티 복합리조트를 개장한다. 그 후 수익성 높은 Mass 비중 확대, 중국 알리트립과 일본 세가사미와 아시아권 리조트 홍보 개시, 콤프 비용 통제가 가능해져 본격적인 체질 개선이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올해 카지노 3사 중 시가총액과 가장 상관관계가 높은 드롭액의 높은 성장을 견인하는 유일한 회사이고, 마카오와 유사하게 복합리조트 개발 사업자가 훨씬 더 높은 밸류에이션을 향유한다는 점에서 장기적 관점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고 조언했다.


또 강원랜드와 GKL은 올해 모멘텀은 부재하나 최근 높은 밸류에이션과 배당 매력, 가벼운 수급, 마카오 업황 회복에 따른 외국인 매수세 유입으로 반등했다고 분석했다.


지 연구원은 "추세적 반등을 위해서는 모멘텀이 필요하나, 많이 빠진 덕에 주가 바닥 수준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낙관적"이라며 "계속해서 비중확대의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 국내 카지노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마카오 카지노 주가는 연초에도 변함없는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VIP와 Mass 비중이 55%, 45%로 비슷해진 상황에서 작년 하반기부터 신규 복합리조트 개장에 따라 드롭액, 방문객, 인당 베팅금액 등 주요 지표가 추세적 반등 구간에 진입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1월 마카오 카지노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3% 성장에 그치면서 시장기대치를 하회했으나, 현재 2월 누적으로는 카지노 실적이 매우 순항 중이라는 뉴스가 보도되면서 성장 둔화 우려감을 불식시켰다고 평가했다.


지 연구원은 "마카오의 소폭이지만 VIP의 회복, Mass의 구조적인 방문객 확대는 마카오와 방향성이 유사한 파라다이스에게 청신호이고,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된 한국 카지노의 외국인 수급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분명, '팔까, 말까'에 대한 고민보다는 '살까, 말까'에 대한 고민이 훨씬 더 큰 구간"이라고 조언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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