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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株 라이벌 GKL-파라다이스, 실적과 주가는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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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카지노주 라이벌인 GKL파라다이스의 주가가 실적과 정반대의 곡선을 그리고 있다. 호실적을 기록한 GKL의 주가는 하락한 반면, 실적 부진의 모습을 보인 파라다이스의 주가는 오히려 상승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GKL과 파라다이스는 지난 9일 나란히 지난해 4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GKL은 4분기 매출액 1486억원, 영업이익 43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20.5%, 99.5%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10% 이상 웃돌았다. 일본인 방문객수가 증가하면서 성장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지난 10일 GKL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53% 떨어진 1만9250원을 기록했다. GKL은 지난해 5월 13일 3만300원으로 올해 최고 종가를 기록한 이후 현재까지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파라다이스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6% 하락한 1736억원, 영업이익은 64억원으로 무려 41.9%나 떨어졌다. 그럼에도 10일 주가는 1만3950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5.68% 상승 마감했다. 파라다이스의 주가는 지난해 12월28일 장중 연 최저점인 1만1950원을 기록한 이후 현재 상승 추세에 있다.

이처럼 두 회사의 실적과 주가 향방이 정반대의 모습을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핵심 요인은 바로 올 4월 인천 영종도에 오픈 예정인 파라다이스 시티와 관련된다.


전문가들은 파라다이스의 4분기 실적 부진은 이미 예견됐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파라다이스의 4분기 실적 부진은 대부분 파라다이스 시티 오픈 준비와 관련된 비용이 선반영된 것"이라며 "올 4월 국내 최대 규모의 카지노가 오픈될 예정으로 과거 국내외 카지노 공급이 수요를 창출한 사례를 감안할 때 긍정적 관점이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GKL에 대해서는 경쟁 심화로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이란 우려가 지배적이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외형 측면에서도 호실적을 기록했고 수익성을 높이며 기대치를 상회하는 이익 성장을 기록했다"면서도 "경쟁사의 대규모 카지노 복합리조트 개장이 예정돼 있어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2분기부터 매출 및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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