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HMC투자증권은 18일 GKL에 대해 파라다이스 시티 개장으로 성장 속도가 더뎌질 우려가 있다며 목표주가를 3만2000원에서 2만85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유성만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GKL의 지난해 4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8% 증가한 1490억원을, 영업이익은 74.4% 늘어난 37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시장 예상치보다 양호한 실적"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올해는 경쟁사 파라다이스 시티 개장으로 실적이 2015년 수준으로 머무를 것으로 내다봤다. 유 연구원은 "올 2분기에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 시티가 개장하면 GKL의 주요 사이트인 강남 코엑스점과 강북 힐튼점의 초기 실적 잠식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전반적인 카지노 시장의 공급은 증가하지만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우려했다.
유 연구원은 "파라다이스 시티가 문을 여는 2분기부터 3분기까지는 상당부문 경쟁사로의 쏠림 현상이 예상된다"고 봤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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