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아쉬움과 후회는 없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3ㆍ연세대)가 현역 은퇴한다.
손연재의 소속사 갤럭시아SM은 손연재가 다음달에 하는 리듬체조 국가대표 개인선수 선발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은퇴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로써 손연재는 19년 만에 리듬체조를 떠나게 됐다. 그는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이후 6개월 동안 은퇴를 고민했다. 지난 21일 국가대표 선발대회 출전신청 마감을 앞두고 은퇴로 마음을 전했다.
갤럭시아SM은 "손연재 선수는 아쉬움과 후회가 없다고 합니다. 운동을 계속해오면서 처음 시작할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관심과 사랑을 받은 것에 대해 고마워하고 있습니다"고 했다.
이어 "손연재 선수는 리듬체조를 떠나지만 대한민국 리듬체조가 세계 속에서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려 합니다. 손연재 선수의 후배들이 글로벌하게 대한민국 리듬체조의 명예를 높이는 일에 손연재 선수가 조금이라도 기여할 바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탐색해 보겠습니다. 운동선수로서의 삶은 이제 마무리하지만 또 다른 미래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품고 새로운 배움의 길을 걸어가려 합니다. 아직 정해진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분명한 것은 학생인 만큼 학업에 열중하면서 손연재 선수가 리듬체조 이외에 어떤 재능이 있는지도 찾아보려 합니다"고 했다.
또한 "리듬체조를 처음 시작했을 때의 마음으로 인생 2막에 도전하는 손연재 선수가 더 멋진 모습으로 여러분들을 다시 만나 뵙기를 희망하고 또 그렇게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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