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송윤정 기자] '나 혼자 산다' 가수 자이언티가 민낯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17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가수 자이언티가 출연해 대세 래퍼의 고충과 일반인 김해솔로서의 삶을 가감없이 보여줬다.
이날 자이언티는 "큰일 났다. 저한테 안경 벗는 건 바지 벗는 것과 똑같다"며 "안경 벗으면 아무도 못 알아본다. 제가 방송에서 안경을 벗어봤자 3초 정도"라고 민낯 공개를 걱정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자이언티는 초록색 트레이닝 복을 입고 회사 소파에서 웅크린 채 잠을 자고 있어 놀라움을 자아냈다.
자이언티가 "일주일에 6일은 작업실에 오는 것 같다"고 하자 모델 한혜진은 "기안 84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자이언티는 "대부분 선글라스를 끼고 무대 위에 서있는 모습만 보니까 겉멋 들었다느니 허세 있다는 소리를 듣는다"며 "방송을 통해 자이언티로 생활할 때랑 김해솔로 생활 할 때는 완전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작업실에서 녹음을 마친 자이언티는 소꿉친구와 만나 PC방을 찾았다. 깡마른 자이언티와는 대조적으로 친구는 흡사 게임 캐릭터 같은 근육질 몸매를 자랑했다.
자이언티는 "아기 때부터 친구였다. 직업은 보디빌더다. 그 친구 덕분에 학교를 편하게 다녔다"라고 설명했다.
자이언티를 본 친구는 자이언티에게 "진짜 엉망으로 생겼다. 너 지금 사람들이 못 알아보지?"라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어 자이언티를 향한 친구의 잔소리가 시작됐다. 친구는 자이언티에 물통을 건네며 "너 이거 들 수는 있냐"라고 물고, 라면을 먹는 자이언티에게 "불쌍하게 먹지 좀 말아라. 밥은 먹고 다니냐. 하루에 몇 끼 먹냐. 새해에는 운동을 해야 한다"라며 폭풍 잔소리를 했다.
자이언티는 "태어나서 60kg을 넘어본 적이 없다. 올해 목표가 60kg 넘는 게 내 버킷리스트다. 도와줄 수 있냐"라고 부탁했다.
그러자 친구는 "네가 운동을 나와라. 공부를 안 하는 애를 어떻게 서울대에 보내냐. 운동을 해야 몸이 만들어질 텐데 너 저번에 몇 번이나 나왔냐. 걱정돼서 그런다"라고 타박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선글라스 벗으니까 완전 순둥순둥한 느낌이더라", "이걸 봐도 쌩얼로 길에서 보면 못 알아볼 것 같다ㅋㅋ", "말은 툭툭 던져도 친구가 자이언티 건강 진심으로 생각하는 듯", "단조로운 일상이였지만 이것 또한 자이언티의 리얼생활을 꾸밈없이 본 느낌. 일중독같네요. 건강생각하면서 작업하시길~", "생각보다 선글 벗으니 귀여워서 더놀람"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뉴스본부 송윤정 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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