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안희정 충남지사 측은 16일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경쟁자인 문재인 전 대표가 토론을 피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설마) 그렇게 하겠나"라며 조만간 토론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안 지사 대선 후보경선 캠프 대변인 박수현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 전 의원은 "(문 전 대표는) 국민이 탄핵이 어떻게 불안해하고 있는데 (대선 후보 간) 토론회를 하게 되면 대선 국면으로 진행되는 것을 걱정하는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이어 박 전 의원은 "(일각에서는) 문 전 대표가 될 수 있는 한 후보 등록을 늦추는 거 아니냐고 하는데, 문 전 대표는 지난 대선 후보였고, 그동안 준비했던 유력 주자인데 그런 분이 유불리를 다져서 토론회에 안 나선다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문 전 대표가) 후배 주자들과 함께 토론회를 통해 대한민국이 나아갈 방향을 잡고, 관록과 지혜를 보여주실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조만간) 그런 기회를 만들어 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의원은 지지율이 이번 달 안에 25%를 넘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목표를 정해줘서 고맙다"면서 "이번 달 말쯤 지지율이 25% 정도가 되기를 강력히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저희가 실무적으로 목표하는 지지율 상승세보다 (현재 상승세가) 굉장히 빠르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애초 생각했던 페이스에 맞춘 캠프 활동들의 변화 있을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박 전 의원은 안 지사의 경남 방문 일정 가운데 봉하마을이 포함되어 있느냐는 질문에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면서 "가급적이면 가지 않는 방향이 실무진 의견"이라고 전했다. 그는 "지난번에 안 지사가 조용히 다녀온 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세 몰이식의 행사는 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