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동부증권은 16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견조한 펀더멘털에 비해 주가 약세가 지나치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2000원을 유지했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을 8056억원으로 전망한다"며 "비수기에도 패널 가격이 빠지지 않는 점을 감안하면 추정을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2조원 후반대의 영업이익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패널 가격 등락이 있더라도 대형 비중 증가로 TV 혼합평균 평균판매단가(블렌디드 ASP)는 상승세라서다.
그는 "패널 공급 증가율을 감안할 때 공급과잉이 쉽게 나올 수 없는 국면이라 어떤 때보다 수급이 안정적"이라며 "55인치, 65인치 제품의 경우 43인치 이하 제품과 달리 패널 가격 상승 여력은 아직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패널 가격이 빠져도 제품 믹스 대형화 추세로 안정적인 이익을 낼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굳건한 펀더멘털에도 최근 각종 루머와 오보에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때 이른 피크 논쟁과 패널 가격 우려에 따른 것으로 펀더멘털 상황을 재점검하면 지금 주가 상황은 지나친 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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