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5일 한온시스템에 대해 중장기적 대안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조정된 세율을 반영해 기존 1만50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낮췄다.
한온시스템의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1조5000억원과 1160억원이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8% 감소했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인 1268억원을 소폭 밑돌았는데 주요 수요처의 생산물량이 감소와 더불어 위안화 약세로 인한 마진축소가 있었다"며 "하지만 순이익은 약 200억원의 외화환산손익을 기록하며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낮은 매출 가이던스에도 올해 하반기부터 큰 폭의 매출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며 "백로그를 바탕으로 인도의 'Chennai' 및 미국의 오하이오 공장 등 신규설비의 가동으로 의미 있는 매출성장이 이뤄질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현재 30만대 규모로 공급되고 있는 전동식 컴프레서는 2020년까지 150만대로 그 공급규모가 크게 늘어나게 되는데, 2018년 들어서는 이를 기반으로 한 외형확대가 더욱 빠르게 진행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이어 "올해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와 변경이 없으나 기타손익과 금융손익, 세율을 각각 조정하며 주당순이익(EPS)은 609원으로 기존대비 8.8% 하향조정했다"고 덧붙였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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