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최지혜 기자] 북한 김정은의 이복형인 김정남의 피살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의 아들 김한솔(22)의 신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TV조선은 14일 "김정남이 말레이시아에서 북한 여간첩에게 독살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복수의 정부 관계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김정남은 김정일의 장남으로 한때나마 후계자로 꼽히던 인물이었지만, 김정은이 집권한 뒤로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해외를 전전해 왔다.
김정남은 2014년 1월 말레이시아로 입국했으며, 최근에는 내연녀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싱가포르를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피살된 김정남의 장남인 김한솔은 현재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김한솔은 2012년 10월 핀란드 TV에 출연해 김정은을 '독재자'로 표현한 바 있다. 그는 당시 인터뷰에서 김정은이 어떻게 김정일의 권력 후계자가 됐냐는 질문에 "할아버지(김정일)와 삼촌(김정은) 간의 문제였고 두 사람 모두 (내가) 만난 적이 없어서 그(김정은)가 어떻게 독재자(dictator)가 됐는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김한솔은 2013년 9월부터 1년간 프랑스 명문 르아브르 파리정치대학에서 학업을 이어갔다. 그는 같은 해 장석택이 숙청된 후로 24시간 프랑스 사복경찰의 밀착경호를 받아왔다.
프랑스에서 대학을 다니던 김한솔은 현재 학업을 마치고 지난해 마카오나 중국 등지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진 뒤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한편, 김정남의 이복여동생 김설송은 감금됐다는 주장도 전해지고 있다.
디지털뉴스본부 최지혜 기자 cjh1401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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