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기준금리 인상을 지연시키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1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의 상반기 통화정책 청문회에 출석해 "앞으로 있을 (통화정책) 회의에서 고용과 물가상승이 예상대로 진전될 경우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의 추가 조정이 적절하다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옐런 의장은 "앞으로 나올 데이터를 보면, 시장이 강해지고 있고 인플레도 2%를 향해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옐런 의장은 "재정정책이나 다른 경제정책상의 변화는 잠재적으로 경제전망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시행할 정책들이 통화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뜻이다.
옐런 의장은 "어떤 정책 변화가 이뤄질지 또는 그로 인해 어떤 경제적 영향이 나타날지에 대해 알기에는 너무 이르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미 현지 언론들은 이같은 옐런 의장의 발언에 따라 다음달 금리인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Fed는 다음달 14~1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옐런 의장의 발언 이후 10년물 미국 국채 수익률은 전날 2.434%에서 상승한 2.496%를 기록했다.
뉴욕 3대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 대비 3포인트 떨어진 2324를 기록하고 있다. 다우존스 산업 평균 지수는 10포인 내려간 2만403을 나타내고 있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는 7포인트 하락한 5756을 가리키고 있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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