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기아자동차가 중국서 딜러대회를 개최하고 현지 딜러들과의 갈등 해소에 나선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이번 주말 중국서 딜러대회를 개최하고 현지 딜러들이 제기한 재고 문제 등에 대한 해결방안을 내놓을 전망이다.
기아차가 현지 딜러 달래기에 나선 것은 딜러들과의 마찰로 인해 1월 판매량이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1월 기아차의 중국 공장판매는 3만80대로 전년 동기 대비 39%나 급감했다. 소매판매 역시 13.1% 줄었다.
중국 현지 딜러 100여명은 연초 판매 둔화로 인한 재고 압박을 호소하며 기아차에 약 4000억원 규모의 보상금을 요구했다. 이들은 재고량이 1.2개월 판매량 이하로 떨어지지 않을 경우 더이상 차량을 받지 않겠다고 밝힌 상태다.
올해 중국 시장의 판매 확대를 위해 현지 딜러를 대폭 늘릴 계획이던 기아차 입장에서는 기존 딜러들과의 갈등 해소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 기아차는 지난해 760개였던 현지 딜러를 올해 823개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지방 중소도시인 5~6급 도시까지 판매망을 확대, 70만대로 잡은 올해 판매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딜러대회를 통해 현지 딜러들과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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