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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초대석]토니모리, 한한령 뚫고 세계로…감성ㆍ가성비ㆍ기능성 3단뷰티 '반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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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어 지난해 유럽 세포라 입점…채널 다변화로 '제2의 도약기'
2019년 세계 1위 中 시장 공략, 英 셀프리지백화점에 정식 매장 개점

[아시아초대석]토니모리, 한한령 뚫고 세계로…감성ㆍ가성비ㆍ기능성 3단뷰티 '반짝' 양창수 토니모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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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중국 시장에만 안주하지 않고 다양한 국가로의 진출을 준비해왔기 때문에 올해는 해외 매출 확대에 중점을 둘 계획입니다. 경기침체와 해외 브랜드와의 경쟁 등으로 K-뷰티도 위기가 왔지만 해외시장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삼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입니다."

10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위치한 토니모리빌딩 2층 집무실에서 만난 양창수 토니모리 사장은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 내내 해외 진출을 유독 강조했다. 이미 중국과 유럽을 비롯해 중동까지 총 49개국에 진출하며 해외시장에서 K-뷰티의 위상을 공고히한만큼 양 사장의 얼굴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지난해에는 국내 화장품브랜드로는 처음으로 지난해 유럽 세포라에도 진출했다. 미국 세포라에 이어 유럽 15개국까지 진출, 토니모리의 기술력과 상품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토니모리가 올해 글로벌 뷰티브랜드로서 해외 매출 확대를 목표로 삼은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중국 시장에 포커스를 맞췄다. 올해 새브랜드 콘셉트인 스트리트 컬처 브랜드'를 탄탄히 해 중국시장에서 경쟁사들과 한판승부를 벌인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지난해 중국에 제조법인 2개를 신설, 유통에서 생산 영역으로 보폭을 넓혔다.

[아시아초대석]토니모리, 한한령 뚫고 세계로…감성ㆍ가성비ㆍ기능성 3단뷰티 '반짝'

◆'2019년 50조원'…中 화장품 시장 잡는다=양 사장은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유통에서 생산으로 영역을 넓히면 '제 2의 도약기'를 맞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해 설립한 중국 절강성 평호 개발구에 위치한 메가코스화장품유한공사(1만8000평)가 연내 완공되면 제품 생산 과정이 한 곳에서 이뤄져 생산능력이 커질 것이기 때문이다. 토니모리는 지난해 중국 소재 메가코스화장품유한공사와 심양토리화장품유한공사를 신규로 설립했다.


양 사장은 "2018년에는 스킨케어ㆍ메이크업 제품 합산 월 약 800만개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가 될 것"이라며 "2022년에는 연간 약 2억 개의 생산 능력을 갖춘 공장으로 확장해 보다 많은 제품들을 중국 내에서 직접 생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장 주목하고 있는 것은 중국 화장품 시장의 확대. 중국 정부의 고강도 경제ㆍ문화 제재와 한국 정부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ㆍ사드) 배치 등으로 시장 상황이 불안정해졌지만, 성장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이다. 실제 중국 시장은 2010년 이후 연평균 9.3%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2019년에는 50조원(436억 달러) 규모로 세계 시장 1위에 오를 전망이다. 토니모리가 올해 중국시장 공략을 내세운 이유다.


최근 중국은 해외 화장품에 대해 위생허가와 관련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그는 "중국 정부가 제시한 통관과 위생허가 절차를 철저히 준수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니모리가 현재 중국에서 위생허가 완료를 받은 제품들은 약 540여개에 달한다. 연내 160개 가량의 위생허가도 취득할 예정이다.


유통채널의 다변화도 모색할 계획이다. 연내 5대 온라인 유통망 입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 유통망(단독 매장ㆍ온라인ㆍCS 포함)은 현재 수준에서 2배 수준인 200개로 확대할 방침이다.

[아시아초대석]토니모리, 한한령 뚫고 세계로…감성ㆍ가성비ㆍ기능성 3단뷰티 '반짝'


◆유럽서도 러브콜…"'제품'이 글로벌 경쟁력 원천"=토니모리는 중국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국내 화장품 브랜드 최초로 유럽 화장품 편집숍 세포라에 입점한 후 '완판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인기에 힘입어 올해 1월부터는 색조라인도 운영 중이다.


양 사장은 글로벌 경쟁력의 원천을 크게 3가지로 꼽았다. 첫 째는 '재밌고 독창적인' 콘셉트다. 글로벌 브랜드에서 보기 드문 재밌는 '감성 제품'들이 대표적이다. '뽀뽀 립밤' 등은 20대 젊은 유럽 여성들로부터 인기를 얻었다. 두 번째는 가성비(가격 대비 품질)가 높다는 점이다. 양 사장은 "유럽 소비자들의 화장품 구매 기준은 상업 광고나 브랜드 인지도가 아닌 합리적인 가격이다"며 "높은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 수준이 합리적 소비로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고객의 니즈를 세분화해 선보인 기능성 제품이다. 피부타입부터 연령, 디자인 등을 고려해 내놓다보니 깐깐한 해외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계기가 됐다. 양 사장은 "올해 유럽 내 신규 대형체인스토어 입점 및 기존채널에서의 대대적인 마케팅활동을 계획 중"이라며 "세포라가 입점돼 있지 않은 유럽 다른 국가들에도 진출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토니모리는 영국 셀프리지 백화점 내 정식 매장 오픈을 앞두고 있다. 이는 온라인ㆍ팝업스토어 입점에 이은 성과다. 향후 독일, 네덜란드 등의 지역으로도 유통망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메스체인보다는 세포라와 같이 프리미엄 채널을 중심으로 질적 성장에 주력할 것"이라며 "무분별한 채널확장보다는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토니모리는 지난해 설립 10주년을 맞았다. 10주년을 맞은 기념으로 새 브랜드 콘셉트를 선포하고, 제품부터 인테리어까지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다. 올해는 그동안의 변화를 정착시킬 계획이다.


양 사장은 "대대적인 매장 개편을 통해 소비자와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꾸릴 것"이라며 "찾아가고, 발견하고, 선택하는 즐거움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10년 뒤 토니모리는 전 세계에 한국 화장품의 우수성을 알리는 글로벌 뷰티 브랜드로 성장해 있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독자적인 제품 개발과 소비자와의 소통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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