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수 명예보유자가 11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사진=문화재청]
[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국가무형문화재 제83-2호 ‘이리향제줄풍류’ 김규수(1924년생) 명예보유자가 노환으로 11일 오전 4시 20분 별세했다.
빈소는 경기도 군포시 용호1로 2번길 용호성당 장례식장에 마련된다. 발인은 13일 7시30분, 장지는 전북 부안군 주산면 소산선영이다.
김규수 명예보유자는 고(故) 전석동, 김병두 선생께 가야금과 현금을 사사 받고, 고(故) 강낙승 보유자에 이리향제줄풍류를 사사 받았다. 1972년 이리정악회 창립회원으로 참여하면서부터 한평생 이리향제줄풍류의 전승활동에 힘써왔다.
1989년 8월 31일에는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훈하였으며 2003년 2월 25일 국가무형문화재 제83-2호 ‘이리향제줄풍류’ 보유자로 인정받았다.
한편, 국가무형문화재 제83-2호 이리향제줄풍류(1985년 9월 1일 지정)는 전북 익산 지방에서 전승되어 온 기악곡으로 거문고, 가야금, 양금, 단소, 해금, 대금, 피리, 장구 등 여덟 가지 악기로 연주한다. 곡목은 다스름, 본령산, 가락덜이, 상현도드리, 군악, 풍류굿거리 등 총 15곡이다. 향제줄풍류는 지방풍류객들의 호방한 음악성이 반영되어 흥취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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