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문화재청은 10일 ‘문화재 방재의 날’을 맞이해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문화재 재난대응훈련을 실시한다.
올해는 대규모 재난 시 범정부 차원의 협업체계를 구축하고자 10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약 20여 개 유관기관의 문화재 안전 담당자들이 참여하는 문화재 방재 협의체 관계관 회의를 처음으로 개최한다.
이를 통해 비상시 각 기관이 맡은 역할을 점검하고, 평상시에도 관계기관의 안전관리 담당자와 문화재청과의 원활한 공유를 위한 정보망 구축 등 문화재의 재난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같은 날 서울 창경궁에서는 문화재에 화재가 난 가상 상황을 연출해 대응하는 훈련을 실시해 실전대응력을 높인다. 종로소방서, 혜화경찰서 등 관계기관과 문화재지킴이단체 회원 30여 명이 훈련에 참여해 창경궁 양화당 주변에서의 방화 발생 상황을 가정하고 화재대응 지침(매뉴얼)에 따라 화재신고, 관광객 피난, 동산문화재 소산, 자체 초동진화, 소방차 출동 화재진압 훈련을 시행한다.
이외에도 훈련 시작에 앞서 문화재 안전관리를 위해 평소 현장에서 모범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관계기관, 민간인,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등 총 20여 개 기관과 개인에 대한 유공자 포상을 진행한다.
또한 문화재 안전과 애호의식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문화재 안전사랑 손수제작물(UCC) 공모전 시상식도 연다.
한편, 문화재청은 그간 국보·보물 등 목조문화재 681건 중 488건(약 72%)에 대해 각종 재난 예방과 초기대응을 할 수 있도록 방재시설과 24시간 안전경비원을 배치했다. 또한 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정기적인 안전 교육과 훈련을 실시해왔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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