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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 줄인상 현실화…버거킹, 2년만에 인상?지난해에도 400원 올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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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킹 "2년2개월 만이다?"…지난해에도 일부 제품 가격 400원씩 올린 바 있어
연례행사 된 햄버거값 인상(引上)에 먹구름 낀 소비자들 인상(人相)

햄버거 줄인상 현실화…버거킹, 2년만에 인상?지난해에도 400원 올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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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지난달 맥도날드가 가격을 올린 데에 이어 버거킹마저 일부 햄버거 제품 가격을 올리면서 햄버거 가격 줄인상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매년 누가 먼저 가격을 올리느냐의 차이만 있을 뿐 되풀이되는 햄버거업계 가격인상이 연례행사처럼 이어지고 있다.

특히 버거킹은 이번 가격 인상이 2년2개월 만이라고 설명했지만, 이미 지난해 '통새우스테이크버거' 가격을 400원 올린 바 있다.


그러나 버거킹은 한정메뉴를 정식메뉴로 바꾸면서 가격이 변경된 것으로, 이렇게 올린 것은 가격인상으로 보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이번 가격인상에 대한 해명으로 적절치 않다는 반응이다.

10일 버거킹은 총 8개 메뉴에 대해 100~300원씩 가격을 올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스테이크버거류는 300원, 와퍼류 200원, 와퍼주니어류 등 기타 버거류 100원이 인상된다.


대표 제품으로는 와퍼가 5400원에서 5600원으로 200원 오르며 콰트로치즈와퍼는 6300원에서 6500원으로 200원, 통새우스테이크버거와 갈릭스테이크버거는 각각 7300원, 6400원에서 7600원, 6700원으로 300원씩 오른다.

햄버거 줄인상 현실화…버거킹, 2년만에 인상?지난해에도 400원 올려(종합)


이번 가격 인상은 전반적인 제반 비용 상승 부담으로 인한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다만 고객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더블킹 버거류와 프렌치프라이, 너겟킹, 아이스크림 등 사이드 및 디저트 메뉴, 킹모닝 크루아상의 가격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버거킹 담당자는 "이번 가격 인상은 외부적 요소에도 고객들께 동일한 품질의 메뉴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2년2개월 만에 불가피하게 내린 결정"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2년2개월만의 가격인상이라는 해명과 달리 버거킹은 지난해 9월1일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5.5% 올린 바 있다.


해당제품은 6월 한정제품으로 출시됐던 통새우버거 제품군으로, 고객 반응이 좋아 정식메뉴로 내놓으면서 단품과 세트 가격을 각각 400원씩 올렸다.


이에 통새우스테이크버거는 단품 판매가격이 기존 6900원에서 7300원으로 5.8%, 세트는 8900원에서 9300원으로 4.5% 올랐다. 같은시기에 출시된 통새우와퍼 역시 단품 가격이 5900원에서 6300원으로, 세트는 7900원에서 8300원으로 각각 400원씩 올랐다. 인상폭으로 따지면 각각 6.8%, 5.0%씩 오른 셈이다.


당시 버거킹 관계자는 "통새우와퍼와 통새우스테이크버거는 국내서 자체 개발한 메뉴로 출시 한 달만에 준비된 새우를 모두 소진해 일시 품절됐다가 재출시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면서 "개발단계에서 선정한 재료를 정식 판매시에도 동일한 품질로 제공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가격 인상에는 또다시 통새우스테이크버거가 포함됐다. 버거킹은 기존 6300원에서 6700원으로 300원 올랐다고 설명했지만, 지난해 처음 나왔을 때 5900원에서 6300원으로 이미 한 차례 인상된 바 있다.


버거킹 담당자는 "그때는 기간 한정 메뉴로 판매했다가 정식 메뉴로 등록하면서 가격을 조정한 것이기 때문에 가격인상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소비자들이 지불해야하는 금액이 엄연히 달라졌음에도 '인상'으로 보지 않는다는 설명은 설득력이 없다.


한편, 이보다 앞서 맥도날드는 지난달 26일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1.4% 올렸다. 이에따라 버거 단품 6개, 런치세트 8개, 아침메뉴 4개, 디저트 2개, 사이드 메뉴 4개 등 24개 제품이 100원에서 400원 가량 올랐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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