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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피혜림 기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인 김정숙씨와의 운명적인 인연을 밝혔다.
9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가 출연해 학생운동을 했던 대학시절을 회상했다.
문 전 대표는 "비상학생총회 열어서 시국토론 연설을 했다"며 선두에 서서 교문을 향해 나가다 가스차의 최루탄을 맞았다고 밝혔다.
"1m 코앞에서 발사를 했는데 응축된 걸 그대로 맞아 순간적으로 기절을 했다"던 문 전 대표는 "정신을 차려보니 누군가가 물수건으로 얼굴을 닦아주고 있었다"며 "그게 우리 아내"라고 부인 김정숙씨를 소개했다.
두 사람의 첫 만남이 이 날은 아니었다. 문 전 대표가 "사실은 1년 전에 경희대 법대 축대에 파트너였어요"라며 "음대 학생이어서 오며 가며 캠퍼스에서 보고 목례하고 뭐 그런 사이였죠"라고 덧붙였던 것.
이에 김구라가 "이런 인연이 있어서 그런지 예비 대선후보 아내분들의 보도도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는데, (문 전 대표의) 아내 분을 동지형으로 분류를 해놓으셨더라고요"라고 말하자 전원책 작가가 "쉽게 말하면 사모님도 좌파다. 어디까지 웃자고 하는 소립니다. 혹시 나중에 집권할 때 저 밉다고 블랙리스트에 이름 올리지 마세요"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디지털뉴스본부 피혜림 기자 pihyer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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