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키움증권은 10일 동원산업에 대해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고 올해도 실적 개선 기대가 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7만원을 유지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동원산업의 4분기 영업이익은 424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면서 "전통적인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참치어가 방콕 시세가 강세를 보였고, 어획량도 전년 동기 대비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해 매출채권 손상차손 발생(약 150억원)으로 실적 기저가 낮았기 때문에, 영업이익 증가폭이 더욱 크게 나타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로 인해 동원산업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514억원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올해에도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높은 수준의 실적에도 불구하고, 올해 실적은 전년 대비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여전히 참치어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 동부 익스프레스 인수를 통해 이익 레벨이 한 단계 올라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원재료 단가 상승으로, 스타키스트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감소할 수 있으나, 수산부문의 높은 영업레버리지로 인해, 전사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참치어가 방콕 시세가 현재 비수기임에도 이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다가 올 2분기부터는 전통적인 성수기에 진입하기 때문에, 실적 가시성도 점차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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