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대신증권은 10일 LG전자에 대해 출시를 앞두고 있는 스마트폰 G6 효과로 올해 상반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5000원에서 7만5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LG전자의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13% 늘어난 5708억원으로 추정했다. 박 연구원은 “프리미엄 가전 및 TV의 매출 비중 증가로 수익성이 호조될 것”이라며 “MC(스마트폰)부문의 적자가 큰 폭으로 감소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오는 26일 있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의 G6 공개 이슈를 감안하면 MC부문의 턴어라운드 기대감은 높아질 것이라는 게 박 연구원의 평가다.
그는 “MC부문의 영업적자가 빠르게 감소할 전망”이라며 “지난해 4분기 4670억원의 적자액이 올해 1분기 1135억원으로 감소한 이후, 2분기 흑자전환(34억원)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G6 판매량은 1분기에 60만대, 2분기 190만대, 연말까지 550~600만대로 추정했다.
가전부문의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예측됐다. 박 연구원은 “원재료 상승보다 프리미엄 매출 비중 증가가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고급 소재 및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 다양한 센서 기능을 적용해 평균판매단가 상승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가전(H&A)에서 모터, 컨버터, 컴프레서 등의 단일 부품 매출도 증가하고 있어 지난해 부품 매출 비중(H&A 매출 중) 약 16%에서 올해 18~20%로 증가해 영업이익률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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