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피혜림 인턴기자]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이재명 성남시장이 갱신한 '말하는 대로' 최고 시청률 기록을 깨뜨렸다.
8일 방송된 JTBC '말하는 대로'에 출연한 안희정 지사는 "지난번에 이재명 성남시장 나오셔서 3.9%를 찍었어요. 혹시 4%를 넘을 수 있을까요?"라고 묻는 MC 하하와 유희열의 물음에 승부욕을 불태웠다.
안 지사는 "은근히 자극하네"라며 이재명 성남시장 시청률 기록을 깨기 위한 의지를 불태우다 "4% 넘으면 저도 하라는 대로 할 테니까 두 분도 조건 하나 거세요"라고 제안해 남다른 승부사 기질을 드러냈다.
이에 하하는 당분간 오프닝 때 안희정 지사의 '빅시' 포즈로 인사하겠다고 공약했고 유희열은 이후 홍보유세를 할 때 자신의 곡을 유세곡으로 쓸 수 있게 해주겠다고 약속했다.
공언을 들은 출연진들은 유희열이 작사·작곡한 노래 '좋은 사람'에 맞춰 "니가 찍으면 나도 좋아~ 당선이 된다 해도~"라고 노래를 개사해 웃음을 줬다.
하하와 유희열의 공약을 들은 안 지사는 흡족해하며 4% 시청률 달성 시 "제가 대통령 취임식을 하게 되면 제일 앞줄에 초청 하겠다"고 밝혀 판을 키웠다.
하지만 9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의 집계결과 8일 방송된 '말하는 대로'의 시청률은 3.991%(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 이하동일)을 기록해 시청률 4%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대신 지난달 5일 이재명 성남시장이 기록한 3.969%를 근소한 수치로 뛰어넘어 '말하는 대로'의 최고 시청률을 다시 썼다.
피혜림 인턴기자 pihyer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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