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가 시즌 첫 4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팀의 기둥인 김종규가 지난 KGC전에서 다쳐 전력에서 제외되자마자 연승이 중단됐다. 하지만 김종규 대신 투입된 신인 박인태가 나름 역할을 잘 해줬다고 김진 LG 감독은 평했다.
LG는 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SK에 70-82로 졌다. LG는 이기면 시즌 첫 4연승과 함께 공동 5위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LG는 3쿼터 중반까지 앞섰으나 SK 테리코 화이트를 막지 못해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화이트는 후반에만 3점슛 일곱 개를 터뜨리며 32득점으로 폭발했다.
김진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상대팀 외곽공격에 대해 대비를 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또 "전체적으로 조급한 경기를 했다"며 "제공권 싸움에서 앞섰는데 조급함 때문에 실책이 많았다"고 했다.
김종규가 정규시즌 내 돌아올 수 있을지 불확실한 상황에서 LG는 힘겨운 6강 싸움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박인태의 역할이 커질 수 밖에 없다.
박인태는 34분56초를 뛰면서 6득점 4리바운드 2도움을 기록했다.
김진 감독은 "박인태가 나름대로 선전 해줬다.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다만 김 감독은 "조금 더 적극성을 가져갔어야 했다. 초반에 조금 조급한 면을 보였는데 좀더 여유를 가져야 한다"며 아쉬움도 나타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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