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조성민 영입 후 상승세를 타고 있던 프로농구 창원 LG가 센터 김종규(26)의 부상이라는 돌발 악재를 만났다.
김종규는 지난 5일 경남 창원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 경기 도중 오른쪽 무릎을 다쳐 실려 나갔다.
6일 병원 진단 결과 김종규는 무릎 내측 인대 부분 파열 등의 의사 소견을 받았다. 완치까지 8주에서 12주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내달 26일 끝나는 만큼 김종규가 정규리그에서는 경기를 뛰지 못하게 된 셈이다.
김종규는 시즌 개막 전 다쳤던 부위를 이번에 또 다쳤다.
LG는 지난달 31일 kt 소닉붐과 트레이드를 통해 국가대표 슈터 조성민을 영입했다. 조성민 영입 후 두 경기를 모두 이기는 등 LG는 최근 3연승을 신바람을 내고 있었다. 시즌 17승19패로 6위 인천 전자랜드(18승18패)와 승차를 한 경기로 줄여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희망을 키워가고 있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김종규 부상 악재로 향후 시즌 운영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김종규와 충돌한 안양 KGC의 양희종은 "본의 아니게 (김)종규가 부상을 당하게 돼 정말 미안하게 생각한다. LG 팬들에게도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 LG가 플레이오프에 대한 희망을 키워가는 시점이어서 더 죄송하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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