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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의 과학기술인상…나노 초분자 만든 정종화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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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자극에서 변하지 않아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초강력 나노 초분자 젤을 처음으로 만든 정종화 경상대 화학과 교수가 '2월의 과학기술인상'을 받는다.


2월의 과학기술인상…나노 초분자 만든 정종화 교수 ▲정종화 경상대 화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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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와 한국연구재단(이사장 조무제)은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2월 수상자로 정 교수를 선정했다고 8일 발표했다.

정 교수는 외부의 강한 자극에도 형상이 변하지 않는 나노 초분자 젤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초분자란 2개 이상의 분자로 구성된 분자 집합체를 말한다.


초분자의 작은 물리적 힘에 의한 결합을 이용하면 미량의 물질을 검출하는 화학센서, 약물 전달체, 전자소자 등의 생체 분자기계를 개발할 수 있다. 현재 초분자는 분자 간 결합력이 약해 외부에서 열이나 압력 등 자극을 가하면 형상이 변형돼 실제 응용에 한계가 있다.


정 교수는 유기물 초분자 젤의 약한 기계적 물성과 압력, 빛 등 외부 자극에 형상이 변형되는 불안정을 극복할 수 있는 나노 초분자 젤을 내놓았다. 개발된 초분자 젤은 자기조립 성질에 공유결합성을 함께 가지고 있다. 때문에 기계적 물성이 최대 7000~1만 배 향상됐다.


정 교수는 "고체약을 먹지 못할 경우 초분자 젤을 이용하면 젤리 형태로 만들 수 있다"며 "휴대폰 등에 사용되는 배터리의 전해질 용액을 젤리 형태로 만들어 폭발의 위험을 낮추고 하천을 오염시키는 벤젠 등과 같은 유해성 화합물을 흡수시키는데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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