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캠프에서 도중하차 사태 맞은 뒤, 방향 틀어 '원'의 출정식에 참여
[아시아경제 피혜림 인턴기자] 원유철 새누리당 의원의 대선 출마 출정식에 함께 한 나경원 의원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원유철 의원은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자신의 대선출마 기자회견에서 "50대의 젊은 역동성과 강한 추진력으로 ‘국민 모두가 편안한,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 '든든한 대통령'이 되겠다"며 당 대선 경선 참여를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나경원 의원과 함께 당 지도부인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 정우택 원내대표를 비롯해 이완영, 조원진, 추경호, 홍문종 등 현역 의원 60여명과 먼저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인제 전 최고위원 등이 참석했다. 하지만 이 중 단연 눈길을 끈 건 나경원 의원.
앞서 나경원 의원은 대표적인 비박계 의원으로 손꼽히며 '최순실 게이트' 사태 당시 신당 창당을 주도했으나 비박계 의원들의 탈당 사태가 벌어지자 탈당파와 거리를 두고 새누리당에 남아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공개 지지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반 전 총장이 대권 출마를 포기하자 '마이너스의 손'이라는 별명과 함께 그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됐다. 반기문 전 총장뿐만 아니라 앞서 나경원 의원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던 이명박 전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 등의 정치인들이 좋지 않은 결말을 맞았기 때문.
이에 네티즌들은 "하찮은 원유철까지 직접 찾아가 없애버리는 '파괴왕' 나경원"(g****), "나경원, 정체가 뭐냐?"(2byp****), "반기문에서 원유철로 노선 변경? 이곳저곳 둘러보고 다니는 모습 안타까워"(news****) 등의 반응을 보였다.
피혜림 인턴기자 pihyer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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