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5선의 원내대표 출신인 원유철 새누리당 의원은 6일 "50대의 젊은 역동성과 강한 추진력으로 ‘국민 모두가 편안한,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든든한 대통령’이 되겠다"며 당 대선 경선 참여를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원 의원은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대선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강한 대한민국의 실현을 위해 강한 안보, 강한 경제, 강한 사회를 이루어 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새누리당 후보의 출마 선언은 이인제 전 최고위원에 이어 원 의원이 두번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 정우택 원내대표, 이현재 정책위 의장, 박뱅우 사무총장 등 당 주요인사들이 참석했다. 또 대선 경쟁자인 이 전 최고위원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개헌과 관련 대선전 분권형 개헌을 이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 의원은 "대선 전, 최소한의 ‘권력구조 문제만이라도 개헌’을 실시하고, 대선 후, 나머지 문제들에 대하여 개헌을 하는 2단계 개헌을 추진하겠다"며 "권력구조는 ‘분권형 정부형태’로 가야 합니다. 분권형 정부형태는 현재의 ‘국가 리더십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북핵과 관련해서는 평소 주장해 왔던 핵무장론을 다시한번 강조했다. 원 의원은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한국형 핵무장’을 추진해서, ‘북핵의 공포가 없는 한반도’를 만들어, 국민이 안심하고 주무실 수 있도록 하겠다"며 "한국이 핵무장을 원하는 것이 아니며(No Ambition), 북한 위협만을 대상으로 해서 다른 국가에 위해가 되지 않고(No Harm), 북핵 해결시 언제든 핵을 포기하겠다는(No Addiction) ‘3불(不)원칙’을 견지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제문제와 관련 역동성을 강조했다. 그는 "저는 우리 경제의 잃어버린 역동성을 회복하는데 정책의 최우선 과제를 두겠다. 새로운 기업들이 계속 성장하는 사회, 공교육과 노력을 통한 진로개척이 가능한 사회, 그리하여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충만한 사회를 만들겠다"며 "무엇보다 저는 저출산·고령화 문제에 대한 대책으로서 여성 및 노령인구의 경제활동참가율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한 ‘국가보육책임법’제정 등 모든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또 ▲대기업과 중소기업 공존 정책 ▲획기적인 창업지원 시스템 ▲ 법정근로시간 준수 ▲4차 산업혁명 선제적 대응 등을 강조했다.
원 의원은 "불공정의 요소를 걷어내야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습다"며 "모든 국민에게 골고루 기회가 주어지도록 모든 분야에서‘기회균등’의 원칙을 실현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원 의원은 19대 대통령 선거의 대표적인 핵심공약으로 구체적인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 비전인‘유라시아 큰길(The Great Road of Eurasia)을 대표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대륙과 해양을 연결해 중심축 역할을 할 수 있는 반도의 지정학적 이점을 갖고 있으나, ‘북한 벽’에 가로막혀 ‘섬’처럼 고립돼 있다"며 "시베리아 횡단철도(TSR: Trans Siberian Railway)와 중국 횡단철도 (TCR:Trans China Railway)를 이용한 신(新)실크로드에 어떡하든 우리가 올라타야 하는 것은 놓칠 수 없는 기회이자 과제"라고 강조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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