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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안철수' 양자구도론 띄우는 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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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는 文 독주체제…양자구도 성공할까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중도·보수층을 지지기반으로 했던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이 중도낙마하면서 국민의당과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가 '문재인-안철수 양자구도론'을 부각시키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보수진영이 반 전 총장의 대체제를 쉽사리 찾고 있지 못한 가운데, 양자구도가 현실화 될 지 관심사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안 전 대표는 반 전 총장 낙마 이후 '문재인-안철수 양자구도론'을 꾸준히 거론하고 있다. 안 전 대표는 반 전 총장이 대선불출마를 선언한 이튿날인 2일 "이번 대선은 안철수와 문재인의 대결이 될 것"이라며 "이 싸움에서 이길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견제도 강화되고 있다. 안 전 대표는 지난 3일 문 전 대표의 대통령 직속 4차 산업혁명위원회 설치 공약을 두고 "70년대 박정희 패러다임식 발상"이라고 직격하기도 했다.


국민의당 역시 이런 안 전 대표의 '체급키우기'에 조력하고 있다. 고연호 국민의당 대변인은 문 전 대표와 안 전 대표가 참여하는 4차 산업혁명 관련 공개토론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처럼 안 전 대표와 국민의당이 양자구도에 기대를 거는 이유로는 반 전 총장의 낙마 이후 대체재를 찾지 못하는 보수진영의 상황에 기인한다. 당장 보수진영 대선주자인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낮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출마자체가 불확실 한 상황이다.


박 대표는 전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황 대행은 불출마 할 것"이라며 "(황 대행은) 관료 출신으로 낙선을 하더라도 야당 대표를 하겠다는 객기를 갖고 있지 못하다. 고건 전 국무총리를 보았기에 반 전 총장이 보였고, 황 대행도 (결과가) 보인다"고 강조했다.


다만 현재까지 안 전 대표가 주장하는 양자구도는 현실화 되고 있지는 못한 상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이 YTN의 의뢰로 1~2일 실시한 대선 지지도 조사(1003명, 응답률 12.1%, 표본오차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 에 따르면 안 전 대표의 지지율은 9.2%로 2·3위를 기록한 안희정 충남지사(12.3%), 황 대행(11.8%)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양자구도가 현실화 되는 경우를 가정하더라도, 안 전 대표의 지지율은 31%에 그쳐 문 전 대표(54%)와 20%가 넘는 격차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용된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안 전 대표는 6일 오전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다. 안 전 대표는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계기로 정책경쟁을 시작, 본격적인 양자구도 형성에 돌입한다는 구상이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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