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정운찬은 불참…박지원 "孫과 조찬회동…黨名개정 거론치 않기로"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국민의당이 4일 당 산하 국가대개혁위원회(위원장 정동영)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예고했다.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는 대한민국이 5대 절벽 앞에 놓여있다며 당의 역할을 강조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국가대개혁위원회 출정식을 열었다. 이날 출정식에는 정동영 위원장을 포하맿 안 전 대표, 박지원 대표, 천정배 전 공동대표 등이 참석했다.
안 전 대표는 한국이 수출·내수·일자리·인구·외교 등 5대 분야에서 위기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5대 절벽, 낭떠러지 앞에 서 있다"며 "국민의당이 가장 앞장서 국가 대개혁을 이루고 대한민국을 바꾸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아울러 "제4차 산업혁명이라는 또 하나의 커다란 파도가 다가오고 있지만, 지금 저기(청와대) 사는 사람은 나올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총체적 위기 상황에서 국민의당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출정식에는 국민의당과 함께 '스몰텐트'를 논의 중인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도 참석할 계획이었지만 무산됐다. 손 의장은 의사소통 오류를, 정 이사장 측은 고향(충남 공주) 방문이 이유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박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손 의장과의 조찬회동 사실을 공개했다. 박 대표는 "손 의장과 두 시간 가량 얘기하면서 어떠한 경우에도 함게 해서 정권교체를 이뤄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며 "조건이나 당명개정 같은 것은 얘기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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