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화성)=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경기도 화성시 동탄신도시 주상복합 단지 메타폴리스 화재 피해자들이 이송된 동탄성심병원 응급실이 분주하다.
4일 이 병원 직원들은 응급실 입구의 응급환자보호자 대기실에 다수의 의자를 추가로 설치했다. 이송된 환자들로 응급실이 비좁아지면서 내려진 조치로 풀이된다.
응급실 주변에는 많은 환자 보호자들이 눈에 띄지는 않았지만 직원들은 혹시나 모르는 상황을 대비해 업무를 진행 중이다.
이 병원 한 의료진은 "화재로 인한 유독가스를 흡입한 환자들의 경우 신속하게 폐 세척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단지 상가 건물에서 난 불은 소방대에 의해 약 1시간 만에 진화됐다. 불은 화재 발생 한 시간여 만인 낮 12시 13분께 진화됐고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원인과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
이번 불은 최근 영업을 종료하고 폐점한 메타폴리스 본동과 연결된 3층 상가의 키즈파크 '뽀로로파크'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응급실 앞에서 만난 한 시민은 "폐점한 뽀로로 파크에 신규 점포가 입점하기 위한 공사를 하다가 불이 난 것 같다"고 전했다. 다른 시민은 "발화 지점 인근에 평소 주말이면 환자가 몰리는 유명 의원이 있어 더 큰 인명피해가 날 뻔 했다"고 설명했다.
이 건물에는 쇼핑몰 엔터식스, 대형마트 홈플러스 , CGV 극장, 식당가 등이 있어 평소에도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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