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위크넘버]'10억弗'…美쇠고기 9년전 예측 현실로

시계아이콘01분 3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지난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액 10억불 돌파
한우값 고공행진에 수입 쇠고기 시장 장악
미국산 성장세, 호주·뉴질랜드산 앞질러
'광우병 파동' 소비자 반감 사라졌다


[위크넘버]'10억弗'…美쇠고기 9년전 예측 현실로
AD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가 미국에서 들여온 쇠고기가 금액 기준으로 사상 첫 10억달러(1조1500억원)를 돌파했다.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 개방 이후 8년 만에 미국산 쇠고기가 빠른 속도로 국내 시장을 장악한 셈이다.


미국이 쇠고기 시장 개방을 요구하면서 "한국에 최소 10억달러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놨던 예측이 고스란히 현실로 드러나게 됐다.

4일 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2016년 4분기 농축산물 수출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가 수입한 미국산 쇠고기는 16만8585t으로 전년도 11만5439t 대비 46.0%나 증가했다.


최근 5년간(2011~2015) 평균 수입물량 11만953t에 비해서도 51.9%나 많은 양이다.


금액 기준으로는 전년도 8억200만달러 보다 29.0% 늘어난 10억3497만달러를 기록했다. 한화로 약 1조1800억원에 해당하는 규모다. 한 해 동안 미국산 쇠고기 수입액이 1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지난 5년간 평균 수입액은 6억6514만달러에 그쳤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늘어난 직접적인 원인은 국내 한우의 도축두수가 감소하면서 가격이 크게 올라 상대적으로 값싼 수입 쇠고기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위크넘버]'10억弗'…美쇠고기 9년전 예측 현실로 한우 도매가격 추이(자료:축산물품질평가원)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한우 도축 마릿수는 66만6000마리로 전년도 같은 기간 보다 17.7%나 감소했다. 12월 들어서도 21일까지 4만6973마리로 전년 동기 대비 2.0% 적었다.


한우 가격 상승은 작년 하반기부터 본격화됐다.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한우 도매가격이 약세로 돌아섰지만 예년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영향으로 미국산 뿐만 아니라 호주, 뉴질랜드산 쇠고기 수입도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호주산 쇠고기 수입량과 수입액은 각각 19만8237t, 10억9496만달러로 전년도 보다 4.8%, 0.7% 증가했다. 뉴질랜드산 쇠고기의 수입량과 수입액 역시 전년도 보다 각각 9.4%, 17.4% 늘어난 5033t, 2113만달러에 달했다.


수입 쇠고기를 많이 접하면서 우리나라 1인당 연간 쇠고기 소비량은 지난해 11.5㎏(추정치)으로 전년(10.5㎏) 대비 증가했다. 반면에 우리나라 쇠고기 자급률 추정치는 37.7%로 2003년 이후 13년 만에 자급률이 40% 아래로 떨어지게 됐다.


특이한 점은 유독 미국산 쇠고기가 호주산이나 뉴질랜드산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직 호주산에 비해 2위 규모지만 이 같은 성장세가 올해에도 이어질 경우 미국산 쇠고기가 1위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


[위크넘버]'10억弗'…美쇠고기 9년전 예측 현실로 ▲외식업계에 미국산 소고기가 다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지난 4월 광우병 사태 이후 미국산이라는 표기를 전면에 내놓기 꺼려했던 외식업체들이 다시금 미국산임을 내세우고 있다.


미국산 쇠고기가 많이 수입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미국산 쇠고기는 호주산이나 뉴질랜드산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지 않다.


지난해 미국산 쇠고기 t당 평균 수입액은 6139달러인 반면, 호주산은 5523달러, 뉴질랜드산은 4198달러였다. 가격이 크게는 2000달러 이상 차이나는 것으로 그만큼 비싼 가격을 주고 미국산 쇠고기를 들여왔다는 의미다.


다른 측면으로는 소비자들이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가졌던 거부감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최근에는 대형마트는 물론 동네 정육점에서도 미국산 쇠고기를 어렵지 않게 구입할 수 있으며, 미국산 쇠고기만 판매하는 스테이크 전문점이나 수입육 판매점까지 등장하고 있다.


2007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타결 이후 2008년 미국산 소 광우병 논란으로 번지면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의 대규모 촛불시위가 벌어졌던 것을 감안하면 말그대로 강산이 변할 정도로 달라진 모습이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시위가 뜨거웠던 2008년 한겨레신문은 미국 축산협회의 보고서를 통해 "한국에서 잠재적으로 최소 10억달러 이상의 미국산 쇠고기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며 "한국이 미국산 쇠고기의 최대 고객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보도했다. 10년도 지나지 않아 이 같은 예측은 시나브로 현실이 됐다.


[위크넘버]'10억弗'…美쇠고기 9년전 예측 현실로 미국산 쇠고기수입반대 촛불집회(아시아경제 DB)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2009:48
    저렴해서 미국인도 푹 빠졌다…"오늘은 라면에 김치" 외신도 감탄한 K푸드⑤
    저렴해서 미국인도 푹 빠졌다…"오늘은 라면에 김치" 외신도 감탄한 K푸드⑤

    "전 세계에서 K푸드에 대한 수요가 식을 줄 모른다." 미국의 경제 뉴스 채널 CNBC는 지난 18일(현지시간) 한국 식품의 글로벌 확산세에 대해 이같이 조명했다. 이 방송은 특히 라면을 K푸드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품목으로 지목했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K팝과 한국 드라마에서 라면이 자주 노출되면서 미국과 유럽은 물론, 중앙아시아와 중동 지역까지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 물가 인상과 생활비 상승도 비교

  • 26.01.2007:16
    "힙하다 힙해" 퇴근길 치맥에 한국 화장품 싹쓸이까지…일상에 스며든 'K'④
    "힙하다 힙해" 퇴근길 치맥에 한국 화장품 싹쓸이까지…일상에 스며든 'K'④

    지난 15일(현지시간) 오후 7시 미국 뉴욕 맨해튼 32번가 K타운. 한국 치킨 브랜드 BBQ 매장은 '치맥'을 즐기려는 현지인들로 북적였다. 지하 1층에 마련된 테이블은 일찌감치 만석이었고 20~30대 직장인과 대학생들은 치킨을 앞에 두고 맥주잔을 부딪치며 저녁 시간을 즐겼다. 치킨뿐 아니라 떡볶이와 김치볶음밥 등 다양한 한국 메뉴를 함께 주문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 매장을 자주 찾는다는 대학생 메디슨 씨는 "학교 근처

  • 26.01.1915:08
    "돼지갈비에 나물" 파리지앵의 저녁 식탁 오른다
    "돼지갈비에 나물" 파리지앵의 저녁 식탁 오른다

    K웨이브 글로벌 현장 점검 "형 집에 놀러 가는데 저녁 메뉴인 돼지갈비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지난해 연말 프랑스 파리 오페라 지역(Rue Sainte-Anne)에 위치한 유명 한인 슈퍼마켓 'K마트'에서 만난 맥심 카본(27살)씨는 '100% 태양초'라고 적힌 고춧가루와 송이버섯과 무, 고추장, 튀김가루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카본은 한국 신림동에서 1년 거주하면서 처음 접한 한식을 잊지 못해 귀국 후에도 파리 한식

  • 26.01.1914:08
    ③"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일상문화' 흘러야 30년 간다"[인터뷰]
    ③"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일상문화' 흘러야 30년 간다"[인터뷰]

    "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처럼 금방 꺼질 수 있습니다. 지하수처럼 '일상 문화'가 계속 흐르도록 해야 K 브랜드와 산업의 생명력을 30년 이상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일열 전 파리문화원장은 최근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K브랜드의 글로벌 지속가능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등 K콘텐츠는 강력한 진입로가 될 수 있지만, 휘발성이 크다"며 "어느 순간 거품이 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지금은 '썸

  • 26.01.1914:08
    돼지갈비 요리하는 파리지앵…자기 전엔 韓스킨케어 톡톡[K웨이브3.0]②
    돼지갈비 요리하는 파리지앵…자기 전엔 韓스킨케어 톡톡[K웨이브3.0]②

    "형 집에 놀러 가는데 저녁 메뉴인 돼지갈비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지난해 연말 프랑스 파리 오페라 지역(Rue Sainte-Anne)에 위치한 유명 한인 슈퍼마켓 'K마트'에서 만난 맥심 카본(27살)씨는 '100% 태양초'라고 적힌 고춧가루와 송이버섯과 무, 고추장, 튀김가루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카본은 한국 신림동에서 1년 거주하면서 처음 접한 한식을 잊지 못해 귀국 후에도 파리 한식당을 찾아다녔다. 하지만 현지 한식당 대부분이 중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