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경쟁자가 한 명 줄었다.
일본 스포츠 호치는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카프가 새로운 외국인 선수로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내야수 라미로 페냐(32·멕시코)를 영입했다고 2일 전했다. 계약금 10만달러(약 1억1000만원), 연봉 65만달러(약 7억5000만원)의 조건이며 페냐가 등번호 5번을 단다고 덧붙였다.
2009년 뉴욕 양키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페냐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거쳐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에서 뛰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통산 일곱 시즌 동안 3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2에 9홈런 63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샌프란시스코에서 3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9(87타수 26안타)에 1홈런 10타점의 성적을 남겼다.
페냐가 샌프란시스코에 남았더라면 황재균과 경쟁이 불가피했다. 페냐는 지난해 2루수로 열일곱 경기, 3루수로 열두 경기, 유격수로 네 경기를 뛰었다.
페냐는 시즌이 끝나고 샌프란시스코의 마이너리그 계약 제안을 거절했다. 지난해 11월 멕시코 대표로 일본을 방문해 일본 대표팀과 평가전에 출전하기도 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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