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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 "ML, 자신 없다면 도전하지 않았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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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 "ML, 자신 없다면 도전하지 않았을 것" 황재균[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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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황재균(30)이 메이저리거라는 꿈을 향해 도전을 시작한다.

황재균은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했다. 입단 예정인 미국 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구단으로 가 메디컬 테스트를 한다. 이후 애리조나에서 개인훈련을 한 뒤 팀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계획이다.


계약은 스플릿으로 했다. 스프링캠프 초청 선수 자격이 포함된 마이너리그계약이다. 이곳에서 실력을 검증받고, 메이저리그 개막 25인 로스터에 진입하면 보장 연봉 150만 달러와 인센티브 160만 달러 포함 총 310만 달러(약 36억 1000만원)을 받는다. 그는 "자신이 없었다면 도전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팀에서 기대하는 장타력을 보여주고 반드시 경쟁에서 살아남겠다"고 했다.

◇다음은 황재균과의 일문일답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소감은?
"도전하는 입장이다. 꿈을 위해 한 발짝 내딛은 것뿐이다. 위로 치고 올라갈 수 있도록 죽기 살기로 해보겠다."


-구단이 어떤 점을 높이 평가했나.
"꾸준히 홈런 수를 유지하면서 삼진 비율을 낮춘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계속 발전하는 모습에 높은 점수를 줬고, 앞으로도 발전할 거라고 믿고 있다는 얘기를 했다."


-주전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하는데.
"팀 분위기를 보고 나와 같은 포지션의 선수들이 야구하는 모습을 먼저 봐야 할 것 같다. 내 장점을 어필하는 수밖에 없다."


-메이저리그 진입에 자신감은 있나.
"자신감이 없다면 도전하지도 않았다. 내 나름대로 자신감이 있다. 최선을 다하겠다."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과 같이 출국한다. 맞대결 가능성도 있는데.
"(류)현진이한테 많이 물어봤다. (류)현진이 볼을 치고 싶은 마음보다는 그냥 메이저리그에 올라가 빅리그의 모든 투수 볼을 쳐보고 싶다."


-구체적인 목표는.
"구단에서 장타를 기대하고 있다. 나는 파워를 보여주면서 도루 부문에서도 좋은 기록을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 어느 한 부분에 치중되지 않고 모든 부분에서 동일하게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이 어떤 점 때문에 영입했다고 생각하나.
"영어공부를 계속한 것에 의외로 많이 놀라더라. 스윙자세도 빠른 볼을 치기 위해 계속 교정했는데, 그 부분도 좋게 봐준 것 같다."


-진로를 정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올해 FA 시장이 유난히 늦어졌다. 그것을 기다리느라 그런 것 같다. 조용히 있었는데 별의별 기사가 다 나오더라."


-미국에 진출한 동갑내기 친구들의 조언은.
"워낙 친한 친구들이니까 이것저것 이야기했다. 가장 많이 한 얘기가 최대한 타석에 많이 서보고 공에 대해 적응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적응하면 비슷하다고 하더라."


황재균 "ML, 자신 없다면 도전하지 않았을 것" 황재균[사진=김현민 기자]


-먼저 스플릿 계약을 했던 이대호에게 들은 얘기가 있나.
"이야기는 했다. 확실한 조언은 애리조나에 가서 직접 얼굴 보고 다시 물어보겠다."


-샌프란시스코라는 팀에 대한 생각은.
"항상 우승후보인 팀이고 명문 구단이다. 그 팀에서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조금이나마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미국에서의 일정은.
"오늘 휴스턴으로 들어가서 10일 정도 트레이너와 몸을 만든다. 이후 애리조나로 넘어가 캠프에 합류할 생각이다."


-멀티 포지션에 대한 준비는 했나.
"계속 준비는 해왔다. 시즌 때도 3루에서만 머물지 않고 왔다 갔다 하면서 수비를 했다. 여러 포지션을 할 수 있는 것이 경기를 뛸 확률이 높다. 항상 그 부분을 생각하고 있었다."


-팀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는.
"파워나 스피드 하나에 치중하지 않고 모든 부분에서 골고루 활약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가장 상대하고 싶었던 투수나, 샌프란시스코 동료 중 만나보고 싶었던 선수가 있나.
"모든 투수 볼을 메이저리그라는 곳에서 쳐보고 싶었다. 샌프란시스코 이야기가 나왔을 때는 버스터 포지나 헌터 펜스를 가장 만나고 싶었다."


-스프링캠프에서 보여줘야 하는 상황이다. 그런 부분에 대해 준비한 것이 있나.
"여태까지는 개막전에 맞춰 몸을 만들었다. 올해는 스프링캠프를 대비해 한 달 정도 일찍 만들어야 한다. 계약이 결정되자마자 미국에 들어가는 것은 몸을 빨리 만들고 싶어서다."


-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
"계약이 늦어지면서 초조한 마음도 있었다. 그 부분을 팬들도 같이 느꼈을 것이다. 미국에 간다고 결정했을 때 생각보다 많이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보답할 방법은 정말 열심히 해서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들어가는 것이다. 팬들에게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미국에서 야구만 열심히 하겠다."


-영어 공부는 어떻게 했나.
"뽀로로를 보면서 영어 공부를 했다. 간단한 회화는 가능하다. 한국 초등학생들도 대화는 가능하다. 영어 잘하는 분이 이렇게 하라고 추천해줬다. (전 롯데 동료였던)린드블럼, 아두치, 레일리가 많이 얘기 해줬다. 대화하면서 이 선수들 덕분에 단어도 많이 배웠다. 린드블럼하고 얘기 했는데 '무조건 오라'고 얘기해줬다. 작년 외국인 선수들이 미국 분위기 등에 대해 얘기해 줬다."


-배트 플립(스윙 후 배트 던지기)은 계속 할 건가.
"미국에서 하면 안 될 것들이 정말 많더라. 특히 배트 플립을 해서는 안 된다. 그래서 작년에 홈런 스물일곱 개를 치면서 한 번도 배트 플립을 안했다. 그 얘기 듣고 고쳤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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