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윤주 인턴기자]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2일 국회 대정부질문에 불출석 의사를 밝힌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향해 “대통령 승진한 것으로 착각"한다고 비판했다.
노 대표는 이날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대정부 질의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질 지 의문이다. 황 대행이 여전히 대정부 질문에 출석할 지 미정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황 대행이 지난해 12월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한 것을 이유로 2월 국회에는 불출석을 피력해왔다. 황당한 일이다”라며 “총리가 기본업무라면 국회의 대정부 질문에는 당연히 참석해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황 대행의 태도를 보면 본인이 대통령으로 승진한 것으로 착각하거나, 대통령 권한대행이기보다는 대통령 의전대행 역할에 더 관심 있는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황 대행은 2일 국회의 대정부질문 출석 요구와 관련해 “장시간 자리를 비우면 위기상황에 대처하지 못한다”며 불출석 사유를 전했다. 또 보도 참고자료를 통해 “국회에서 대정부질문에 국무총리의 출석과 답변에 대해 재고해줄 것”을 요청했다.
김윤주 인턴기자 joo041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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