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누리 인턴기자] 뇌물공여 혐의로 추가 입건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김영재 원장의 부인 박채윤과의 통화 내용이 공개됐다.
2일 SBS는 안 전 수석과 박채윤 대표와의 통화 내용을 단독 입수해 보도했다. 통화 내용에서 안 전 수석이 김영재 부부에게 여러 차례 선물을 받은 정황이 드러났다.
SBS에 따르면 박 대표가 안 전 수석에게 전화를 걸어 “와이제이콥스메디칼의 박채윤인데요”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안 전 수석은 “아이고 선물도 주시고, 아내한테 점수 많이 땄는데 덕분에”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박 대표는 “사모님에게 점수 딸 일이 앞으로 더 많은데. 이번 주에 예약하려고 했는데, 신라호텔 중식당 보양식에 좋더라고요”라며 다음 약속을 잡으려 했다.
그러자 안 전 수석은 “추석 직후에 대통령이 어디 순방 가셔야 해서 그것 좀 준비해야 해서”라고 거절 의사를 밝혔고 박 대표는 추석선물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안 전 수석은 “지나도 받을게요”라며 거절하지 않았다.
안 전 수석의 녹취록에 대해 네티즌들은 “안종범 이제 진짜 끝…사로나라” (wke***), “도대체 탈탈 털어도 계속 나오냐 뭐냐 !!!” (djk***), “에고… 부인에게 점수 땄다고 좋아한다 진짜” (잔조로***)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누리 인턴기자 asdwezx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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