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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산가, 상속·증여 수단으로 '부동산' 가장 선호"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1초

KEB하나은행·하나금융경영연구소, '2017년 한국인 자산 보고서(Korean Wealth Report)' 발표

"국내 자산가, 상속·증여 수단으로 '부동산' 가장 선호"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자산가가 응답한 '계획하고 있는 상속수단'(1~3순위 합산) (자료 : 하나금융경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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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국내 자산가들이 상속 및 증여를 위해 가장 선호하는 수단은 '부동산'으로 조사됐다.


2일 KEB하나은행과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자산가를 상대로 자산관리 형태 및 경제습관 등을 분석한 '2017년 한국인 자산 보고서(Korean Wealth Report)'에 따르면 상속 및 증여 수단으로 부동산이 40%를 차지해 1위에 꼽혔다. 이어 현금·예금(30%), 보험(10%) 주식·채권·펀드 등 투자형 금융상품(9%) 등이 뒤를 이었다.

연구소는 "투자형 금융상품과 현금·예금에 대한 선호도가 직전 조사 대비 대폭 줄어들고 부동산 선호도가 높아졌다"며 "부동산시장 침체로 인해 낮아진 가치로 상속증여할 경우 향후 부동산 가격 회복으로 인한 자녀 자산이 상승하는 효과까지 고려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내 자산가의 41%는 자산의 일부를 이미 자녀에게 증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조사보다 9%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연구소는 "향후 상속 계획 비중은 낮아지고, 증여 계획 비중은 상승해 절세효과를 고려한 부자들의 자녀 증여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상속·증여 대상으로는 대부분 자녀로 나타났다. 그러나 39%의 자산가들이 '향후 손주를 대상으로 증여할 의향이 있다'고 밝혀 손주에 대한 자산 증여는 확대될 전망이다. 손주를 대상으로 금융상품을 통해 증여할 경우 가장 많이 고려하는 사항은 '상품의 안전성(원금 보장)'이 67%로 가장 높았다. 종합 절세효과가 있는 증여신탁상품을 이용하겠다는 답변도 43%에 달했다. 반면 수익성은 가장 적게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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