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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태형 감독 "'판타스틱4'에 올해는 6선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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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태형 감독 "'판타스틱4'에 올해는 6선발까지" 김태형 감독[사진=두산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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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한국시리즈 3연속 우승을 목표로 지난달 30일 스프링캠프 장소인 호주로 출국했다. 김태형 감독은 전지훈련을 시작하면서 투수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선발 투수 네 명이 뛰어난 활약을 해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를 모두 제패한 지난 시즌 경험을 살려 올해는 "5선발은 물론 6선발까지 짜임새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했다.

◇다음은 김태형 감독과의 일문일답


-그 동안 어떻게 지냈나.
"바쁘게 지냈다. 여러 사람들에게 고마운 표시를 해야 했다. 지인들도 많이 만났다. 시간 있을 때 여행도 갔다 오고 했다."

-한국시리즈 2연패 과정에서 2015년과 2016년 달라진 걸 느꼈나.
"선수들은 그대로였다. 내가 첫 해 부임하면서 '두산베어스 다운 야구를 하자'고 했는데, 선수들이 잘 해보자 하는 부담감이 있었던 것 같다. 그러면서 여러 실수도 나왔다. 그러나 2015년 우승하면서 여유도 생기고 팀이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는 것을 선수들이 느꼈던 것 같다. 그 부분이 많이 좋았다."


-새 역사를 썼다. 최다승 등 원동력은 어디에 있다고 보나.
"모든 선수들이 잘해줬다. 초반부터 선발들이 다 잘 던져줬다. 사실 4월에 경기를 하다 보니 우리가 생각보다 강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초반에 승부를 많이 걸었다. 선수들도 잘 따라줬다. 그렇게 전반기에 많은 승수를 쌓아갔던 게 주효했다."


-후반기 들어 2위로 떨어지는 등 위기도 있었는데.
"초반에 승수를 끌어 올리려고 무리라면 무리를 했다. 욕심을 좀 냈던 것이 선수들의 체력을 떨어뜨렸던 것 같다. 특히 8월 초에 정재훈 선수가 불의의 부상을 당했을 때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선수들이 스스로 어려운 상황을 잘 넘기면서 1위로 다시 치고 나갈 수 있었다. 선수들이 잘 해낼 것이라고 믿었다. 1위를 반드시 해야겠다는 생각보다 2위도 잘하고 있는 거라고 편하게 마음을 먹었다."


-선수들이 스스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다.
"감독의 야구라고 말하고 싶지 않다. 그렇게 야구를 해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유리할 때 항상 먼저 공격을 해야지만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야구를 해야 한다. 선수들도 감독 성향을 의식한다기보다 '이제 이렇게 해야 이기는 구나'라고 느낀 것 같다. 타자들이 타석에서 위축되지 않고 공격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해주려고 한다. '좋은 카운트에서 나쁜 공을 치면 어떻게 하나' 그런 마음을 없애 주는 게 내 역할이다. 결과에 대해 감독이나 벤치에서 뭐라고 하지 않는다. 오히려 유리한 카운트에서 타자들이 안 치면 내가 더 안타까워한다. 그런 부분 때문에 공격적인 팀 컬러가 더 확고하게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다."


-이번 캠프에서 주안점은.
"지난해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겠다. 전체적인 틀을 바꾸는 것은 아니다. 번트나 슬래시 등 여러 작전 상황에 대해 선수들이 당황하지 않고 플레이 할 수 있게끔 착실히 준비할 것이다."


-정재훈, 이용찬이 빠진 불펜 보강 계획은.
"(이)용찬이 같은 경우는 전반기 중에 돌아올 것 같지만, 정재훈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그 전까지 홍상삼, 함덕주, 이현호, 조승수 같이 중간에서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들이 올라올 수 있도록 포커스를 맞추고 지켜볼 계획이다. 이번 캠프 기간 이들의 기량과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선발은 '판타스틱4'로 4선발까지는 안정 되어 있다. 하지만 확실한 5선발에 대한 고민이 있을 것 같은데.
"안규영, 고원준 외에 신인 선수 2명(박치국, 김명신)을 작년 마무리캠프 때 봤는데 두 선수 모두 스피드나 구질이 모두 좋았다. 충분히 경쟁력 있는 좋은 공을 갖고 있다. 그 외에 몇몇 선수들을 함께 보면서 준비 시킬 계획이다. 특정 선수를 5선발로 정하기에는 아직 확고한 게 없다. 조금 더 준비하고 캠프를 통해 지켜볼 생각이다. 이번 시즌에는 5선발이 아니라 6선발까지 준비를 시킬 생각이다."


-2017시즌 목표는.
"지난해 정규시즌 개막전 미디어데이 때도 말씀드렸지만, 우승 팀 목표가 무엇이 있겠나. 작년 당연히 우승 목표로 했지만 징크스도 있고 염려스러웠다. 하지만 올해는 그런 부분은 없다. 팬들에게 좋은 선물을 주는 게 당연하다. 다만, 우승을 하겠다고 무리한 야구는 하지 않겠다. 팬들을 위한 최선을 다하는 야구를 하겠다. 그렇게 하다 보면 분명 좋은 성적이 나올 것이다. 최선을 다해 준비 하겠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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