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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신세계 특급호텔 복합시설 건립, "호남 최대 랜드마크 건물 첫발"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3분 29초

광주신세계 특급호텔 복합시설 건립, "호남 최대 랜드마크 건물 첫발" 투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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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면적 21만여㎡규모에 호텔·쇼핑·문화·여가시설…글로벌 관광도시 도약 기여"
"개발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및 문화 관광 허브 추진 기대…9,300명 고용효과"
"지역 여론 수렴 위한 ‘유통상생발전협의회’ 구성, 교통 및 상권 연구용역 시행"
"광주 서구 화정동에서 내년 상반기에 착공 목표, 2022년 상반기에 완공 예정"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호남 지역 최대 규모의 랜드마크 건물이 될 광주신세계 특급호텔 복합시설 건립 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광주신세계(대표이사 임훈)는 1일(수), 광주광역시에 지구단위계획 구역 지정 신청서 접수를 시작으로 인·허가 과정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향후 지구단위계획 수립, 교통·건축 심의 등의 인·허가 절차를 거쳐 이르면 내년 상반기쯤 첫 삽을 뜰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광주신세계는 특급호텔을 포함한 복합시설의 전체적인 설계를 미국 샌프란시코 드 영 박물관의 설계회사로 이름난 독일 GMP사에 맡겼다.


광주신세계는 또 사전에 개발 이후 파생되는 주변 교통 흐름과 지역 상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용역도 전문 학회에 의뢰해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신세계 특급호텔 복합시설 건립, "호남 최대 랜드마크 건물 첫발" 조감도


광주 화정동에 들어서는 연면적 21만3,500여㎡(약 6만4,600여평) 복합시설에는 숙박·쇼핑·문화·여가시설 등을 포함한 호남 최대의 랜드마크 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광주신세계 계획에 따르면, 우선 현재 모델하우스(화정동 11-14번지) 부지에 기존 이마트와 유사한 규모의 연면적(6만8,200여㎡, 2만600여평)인 새로운 이마트를 착공한다.


이어 원래 이마트가 자리잡았던 부지에는 연면적 2만9,100여㎡ (8,800여평) 규모의 특급호텔과 11만6,200여㎡(3만5,200여평)의 백화점을 포함한 약 14만5000여㎡(4만4,000여평) 규모의 건물이 건립될 예정이다.


또한 쇼핑의 연결성과 편리성을 높이기 위해 신규로 건립 예정인 이마트와 백화점, 특급호텔 사이에는 지하·지상 브리지를 연결해 기존 백화점 건물과 더불어 하나의 단지처럼 타운화를 꾀하기로 했다.


아울러 광주시는 광주를 체류형 관광지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선결 과제로 시내면세점 개설을 내세우고 있어, 관련 규제 완화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광주신세계는 향후 면세점 개설이 확정될 경우에는 현 백화점 본관 건물에 면세점을 입점시킨다는 청사진을 갖고 있다.


광주신세계 복합시설 개발은 백화점을 중심으로 해외 명품·패션 브랜드 강화에도 주력, 역외소비 완화는 물론 관광객 유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관광도시 브랜드화(化)에 한몫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면적 약 21만㎡(6만 평) 규모로 추진, 기존안 대비 40% 축소


이번에 접수하는 지구단위계획 지정 신청서에 따르면 지난 2015년 5월, 광주시와 광주신세계가 투자협약(MOU)을 맺을 당시와 비교해 연면적은 33만9,900여㎡(10만2,800여평) 규모에서 21만3,500여㎡(6만4,600여평)로 약 40% 축소됐다.


당초에는 부지 합필 방식을 계획했지만 現 이마트와 신규부지 사이 2차선 도로(군분로)를 존치하고 특급호텔·백화점과 이마트를 분리해 단계별 착공 (先 이마트 이전 後 특급호텔·백화점 착공)방식으로 변경해 개발될 예정이다.


광주신세계 관계자는 “분리 개발을 통해 공사 기간 동안 발생될 이마트 직원들의 고용 공백 문제를 해소하고 이마트와 백화점의 진·출입구를 달리해 이용객 차량의 원활한 진·출입과 교통체증 해소에 도움이 될 것” 이라고 밝혔다.


또 한국유통학회 주관으로 서구 관내 양동시장·서부시장 상인회, 광주상공회의소, 광주신세계로 꾸려진 지역유통상생발전협의회는 지역 상권 및 경제에 미치는 영향 분석 등을 통해 지역상권과의 상생안을 만들어가고 있다.


광주신세계는 아울러 교통분야는 대한교통학회에 연구를 의뢰해, 일각에서 우려하는 교통 체증의 완화를 위한 개선 대책도 수립하고 있다.


광주신세계는 시설의 규모는 줄어들었지만, 부산 센텀시티몰, 하남 스타필드, 대구신세계 등의 콘텐츠와 노하우가 접목돼 광주·전남을 대표하는 지역 최고의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빛의 도시’광주(光州)의 브랜드 화(化)

광주신세계 특급호텔 복합시설 건립, "호남 최대 랜드마크 건물 첫발" 부대시설


복합시설의 외관설계는 광주시에 자리잡은 무등산과 ‘빛의 도시’의 아이덴티티를 구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2016년 광주신세계 복합개발 프로젝트 설계 공모를 실시했으며 독일, 네덜란드, 영국 등 세계 유수의 설계 회사의 제안 중 독일 GMP사의 공모안을 반영하기로 했다.


GMP사는 각 도시와 개발 프로젝트가 갖는 의미를 설계하는데 세계 최고 수준으로 정평이 나 있다.


GMP사는 샌프란시스코의 드 영 박물관, 런던 주하이 박물관 등 랜드마크 시설 설계사례를 이번 복합시설 프로젝트에 적극 반영했다.


그 결과, 지하1층~지상 6층의 백화점과 지상 7~19층 특급호텔이 어우러진 광주신세계 랜드마크 시설은 문화와 쇼핑이 어우러진 호남 최초의 체류형 관광 인프라 시설이 될 전망이다.


8개 타입으로 구성된 200실 이상 규모의 객실은 신세계그룹의 조선호텔 노하우가 적극 반영돼 글로벌 특급 호텔 수준의 시설·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또 컨벤션홀, 피트니스, 다양한 식문화 및 휴게공간 등 도심 서비스 기능이 강화된 부대시설은 문화관광 도시의 허브 역할을 기대하는 광주시의 위상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광주의 정체성을 담아 옥상정원에 들어서는 ‘빛의 정원’은 미디어 아트와 ‘빛의 도시’가 융합된 조경공간으로 광주의 대표적인 문화·휴식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경공간은 모두 4가지로 구현될 예정이다.


▲특급호텔·백화점 및 이마트 옥상에 조성될 ‘빛의 정원’을 필두로 ▲문화와 예술을 담는 매력적인 공공 공간인 ‘문화의 빛’, ▲다양한 볼거리와 이벤트를 갖춘 ‘미디어 아트의 빛’ ▲도심 속 녹색의 휴게 공간을 제공하는 ‘생명의 빛’ 등을 통해 ‘빛의 도시 광주’를 표현할 계획이다.


특급호텔을 포함한 백화점 및 부대시설은 동쪽에 배치하는 한편, 로비층을 최상층 19층에 위치시켜 광주시의 대표적 자연경관이라고 할 수 있는 무등산을 조망하고 광주시의 야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 생산효과 1조 3천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6천억원, 직·간접 고용효과 9,000명


㈜광주신세계는 이번 랜드마크 시설 개발이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신세계가 광주시에 처음으로 진행하는 대규모 사업인 만큼, 착공부터 완공까지 약 1조 3000억 원의 생산효과와 약 6000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한국유통학회 추산)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지법인인 광주신세계의 매출 증대효과는 영업이익의 지역은행 예치로 이어져 지역 내 자금 선순환 및 세수효과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개발을 통해 유발되는 고용효과는 직접고용 약 4,500명, 간접고용 약 4,500명으로, 총 9,000여 명의 직·간접 고용효과 창출을 통해 얼어붙은 고용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어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광주신세계 랜드마크 시설은 현재 광주·전남이 가지고 있는 관광·레저콘텐츠 및 교통 인프라와의 시너지 효과 또한 기대되고 있다.


▲무등산, 담양 죽녹원, 순천만 국제정원, 남해안 천혜의 섬 등 광주 전남 인근의 다양한 생태자원 ▲비엔날레와 같은 관광·레저 콘텐츠와 나주 혁신도시 등을 통해 예상되는 국제회의·컨벤션 산업 ▲KTX호남선, SRT 등의 교통 인프라와 복합시설이 어우러져 외래 관광객 유입에 대한 지역민들의 기대를 한층 높이고 있는 것이다.


광주·전남 연구원 김현철 박사는 “특급호텔 유치는 국제회의·컨벤션·인센티브 투어·전시 등을 아우르는 MICE 산업을 활성화 시키기 위해 약 10여 년 전부터 추진된 광주·전남 숙원사업 중 하나였다.” 며 “광주신세계 랜드마크 시설 개발을 통해 광주·전남이 MICE 산업의 거점도시이자 국제도시로 한 걸음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광주신세계 임 훈 대표이사는 “광주신세계 랜드마크 시설은 광주시의 위상을 제고하고 지역경제에 긍정적 기여를 통해 지역민의 자부심을 고취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문화관광의 허브 도시 광주시 비전의 일익을 담당할 이번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신세계가 추진하는 랜드마크 복합시설은 지구단위계획 변경신청을 시작으로 이르면 올해 인허가 취득, 내년 상반기 이마트 착공 후 2022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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