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유의 달콤함과 식재료와 조화 잘 이뤄 인기
[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바나나, 녹차를 주재료한 제품들을 쏟아내던 식음료업계가 이번엔 고구마로 갈아탔다. 겨울철 간식으로 각광받는 고구마를 테마로 한 신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는 것.
고구마 특유의 달콤함이 호불호가 없으며 다양한 식재료와 조화를 잘 이룬다는 점이 인기요인으로 꼽힌다.
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최근 '마가렛트 고구마'를 출시했다. 마가렛트 속에 고구마를 넣은 제품으로 마가렛트 고유의 부드러운 식감에 찐 고구마의 달콤함을 더했다. 겉은 보랏빛을 띄고 속은 노란 고구마에 볶은 검정깨가 박혀 있어 다채로운 색감도 강조했다.
GS25는 군고구마를 급속 냉동해 만든 '아이스군고구마'를 내놨다. 차게 먹으면 아이스크림으로, 전자레인지에 3분만 데우면 따끈한 군고구마로 즐길 수 있다. 롯데푸드도 아이스크림 '백제신라 군고구마'를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
고구마 원물로 만든 먹거리도 늘어나는 추세다. 홈플러스의 편의점 브랜드 365플러스가 출시한 간편식 '노랑노랑 호박고구마'는 식이섬유가 풍부한 건강 다이어트 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산 호박고구마를 구운 후 급속 냉각시킨 100% 원물 식품이다. 전자레인지에 3분만 조리하면 갓 구워낸 고구마처럼 따뜻하게 즐길 수 있고 차가운 상태 그대로 셔벗처럼 즐기기에도 적합한 것이 특징이다.
카페 전문점들도 고구마를 신제품 간판으로 내걸었다. 카페베네는 최근 에스프레소와 고구마의 맛이 조화를 이루는 '고구마 카페라떼'와 얼그레이 홍차와 고구마를 조합한 '고구마 티 라떼' 2종을 선보였다.
흥국에프엔비가 선보인 '맘스에이드 자색고구마베이스'는 우유에도 쉽게 녹는 액상 타입으로 제조 과정이 간편해 누구나 자색고구마라떼를 만들 수 있다.
빵이나 비스킷에 바르면 풍미가 살아나는 스프레드에 고구마를 활용한 제품도 있다. 과일가공 전문 브랜드 복음자리는 국산 고구마로 만든 스프레드를 내놨다. 일반 잼에 비해 설탕 함유량을 10% 줄이고 저감미당을 사용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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