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기획재정부는 상반기 매달 4조원 내외 규모로 재정증권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재정증권은 국고금 출납상 일시 부족자금 충당을 위해 금융시장에서 발행하는 유가증권으로 연내 상환해야하는 단기 차입수단이다.
이에 따라 다음달에는 세입 여건과 세출 일정 등을 감안해 총 3회에 걸쳐 3조원을 발행한다.
발행 일자는 8일, 15일, 22일로 각각 1조원 규모로 발행하며, 발행종목은 63일물이다.
통안증권 입찰기관(21개), 국고채전문딜러(18개), 국고금운용기관(3개)을 대상으로 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다만 하반기에는 세입 실적과 시장 상황 등 자금 여건을 감안해 발행물량을 조정 후 다시 공고할 계획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재정증권 발행을 통해 자금을 적기 조달하여 재정 집행의 효과성을 제고하고 대규모 지출과 환급 소요는 사전에 통보받는 등 세입-세출 스케줄을 보다 더 정교하게 관리해 이자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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