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제8기 어르신-대학생 룸 셰어링사업 참여자 모집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새학기를 앞두고 주거공간의 여유가 있는 어르신과 주거공간이 필요한 대학생을 대상으로 주거 공유 사업(룸 셰어링) 참여자를 다음달 24일까지 모집한다.?
주거 공유 대상은 지역내 61㎡ 이상 주택을 소유한 60세 이상 어르신과 지역내 대학교 재학 및 휴학생이다.
노원구내 대학교는 광운대, 인덕대, 삼육대, 서울여대, 서울과학기술대, 한국성서대이다.
구는 주거공유를 신청한 어르신 집을 방문해 주거상태를 확인하고 어르신과 대학생의 매칭을 중재, 협의가 이루어진 어르신과 대학생간 협약을 체결하고 입주를 추진한다.
신청방법은 구청 홈페이지에서 신청하거나 노원구청 복지정책과로 전화 또는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어르신은 보증금 없이 주변 임대료 시세의 50% 수준인 20만~30만원으로 주거공간을 제공하고 대학생은 주당 3시간 내외의 생활서비스(말벗 도우미, 가사 돕기, 가전제품 작동법 안내 등)를 제공한다.
임대 기간은 6개월이며 어르신과 대학생 상호 간 합의로 기간 연장이 가능하다.
구는 서울시 지원으로 사업에 참여하는 어르신에게는 1실 당 100만원 이내에서 도배, 장판, 조명 교체 등 환경개선 공사와 생활서비스를 제공한다. ‘어르신 말벗 되어드리기’, ‘장보기, 세탁 등 가사일’, ‘전자기기 작동요령 안내’ 등과 같은 생활상의 도움을 드린 대학생에게는 자원봉사 시간을 인정해 준다.?
또 참여자와 수시 전화 및 월 1회 방문 상담 등을 통해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참여자간 갈등 상황을 조정하는 등 사후관리를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구는 2015년에는 어르신 27가구 대학생 34명, 2016년에는 어르신 35가구 대학생 41명이 협약식을 체결한 바가 있다.
구는 2017년 봄학기 ‘룸 셰어링(room-sharing)’ 사업 신규 참여자 협약식을 28일 오후 3시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열기로 했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주거공유는 외로운 어르신과 방을 구하지 못한 청년이 상생할 수 있는 사업”이라며 “할아버지와 청년이 행복한 동행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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