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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광주 “졸업·입학 최고의 선물은 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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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광주 “졸업·입학 최고의 선물은 가방”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롯데백화점 광주점 8층 아동매장을 찾은 가족이 신학기 가방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롯데백화점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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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기 관련 상품군 전년 대비 15~20% 신장

[아시아경제 문승용 기자] 졸업을 앞두고 있는 아이들이 새 학기 준비로 한창이다. 2주 정도 있으면 이 지역 초·중·고 학교가 각 학교별로 졸업식을 진행한다.


졸업에 이어 입학하기 위해 아이들은 가방, 신발, 의류, 학용품 등 새것으로 준비하기에 바쁘다. 이는 새로운 마음으로 새롭게 출발 할 준비를 하기 위해서다.

이러한 현상은 유통가에서 나타나고 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 영패션 상품군 매출을 살펴보면 지난 3개월간 역신장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올해 1월 차츰 신장세를 보여20%이상 신장을 기록 했다.


또 저출산으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올해와 내년, 내후년까지 전국 초등학교 신입생 수가 ‘반짝’ 증가한다고 한다.


실제로 통계청과 교육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0년 병인년(丙寅年)에 태어난 백호띠 출생아는 전국에서 47만171명으로 2009년 출생아 수 44만4849명과 비교해 2만5322명(5.7%) 증가했다.


이에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2010년 병인년(丙寅年) 백호띠 효과도 톡톡히 맛보고 있다.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실제 아동매장의 신학기 가방 매출이 전년 대비 15% 이상 신장하는 등 가방 특수를 누리고 있다.


다른 아이들에 비해 부족하지 않은 가방을 사주고픈 부모의 마음으로 요즘 인기 있는 가방 세트는 준비물을 넣고 다닐 수 있는 보조가방이 함께 구성돼 20만 원을 호가하기도 한다.


특히 ‘식스 포켓’ 자녀들을 둔 부모들은 고급 가죽 재질의 가방이 40만 원에 가까운 높은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위해 아낌없이 지출하는 경향이 있다.


‘식스(6) 포켓’이란 용돈 주머니가 여섯 개란 뜻으로 경제력이 있는 부모, 친조부모, 외조부모 등 6명이 저출산의 영향으로 가정에 한두 명뿐인 어린 자녀를 위해 지갑을 여는 소비 현상을 말하는 것이다. 요즘은 만혼의 영향으로 결혼 시기가 늦어진 30~40대 미혼 고모, 이모, 삼촌이 가세해 ‘에잇(8) 포켓’이란 말까지 만들어냈다.


실제로 임형욱 롯데백화점 광주점 가정팀장은 “손주가 한두 명에 불과한 조부모들의 손주 사랑은 대단하다”며 “특히 신학기 가방 선물은 조부모들이 해주려는 경향이 짙다”고 전했다.




문승용 기자 ms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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