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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인수 서러움 날렸다"…삼성 출신 화학사들 성과급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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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첨단, 연봉 25%…모회사도 기본급 500%
한화토탈, 그룹 첫 1조클럽 가입…연봉 50%


"피인수 서러움 날렸다"…삼성 출신 화학사들 성과급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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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삼성그룹에서 한화그룹과 롯데그룹으로 각각 인수된 화학사들이 역대 최대 규모의 성과급을 받게 된다. '피(被)인수 서러움'을 걱정하던 회사들은 예상조차 못했던 실적을 냈다. 2015년 5월 한화케미칼 손자회사로 적을 옮긴 한화토탈과, 이듬해 4월 롯데케미칼에 안긴 롯데첨단소재는 각각 지난해 영업이익 1조4000억원, 3000억원(업계 추정치)을 거뒀다. 모두 사상 최대 실적 기록을 새로 쓴 것이다.


◆롯데첨단소재 "자회사, 모회사 겹경사"

3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첨단소재 직원들은 설 연휴 전 연봉의 25%에 달하는 초과이익분배금과 월 기본급의 100%인 목표달성장려금을 받았다. 이는 삼성식 성과급 제도이나, 인수 당시 이 방식을 5년간 이어가기로 했었다. 롯데첨단소재는 대표 제품인 ABS(내충격성이 뛰어나고 성형성이 좋은 플라스틱)의 원료인 BD(브타디엔)를 롯데케미칼로부터 가져오며 시너지도 냈다. 롯데첨단소재 관계자는 "BD는 물량 부족에 시달려 가격이 급등한 품목이라 수급 안정이 중요하다"며 "수직계열화를 이룬 롯데케미칼에게 공급받아 실적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롯데케미칼도 지난해 역대 가장 높은 실적을 내며 기본급 500% 규모의 성과급을 지급 받았다. 화학업계 관계자는 "롯데케미칼은 화학 부문 실적으로만 따지면 창사 50년만에 처음으로 지난해 LG화학을 따돌릴 것이 확실해 보인다"라며 "자회사, 모회사 의 겹경사인 셈"이라고 말했다.


◆한화토탈 "실적, 머리 꼭대기까지 올라가"

"피인수 서러움 날렸다"…삼성 출신 화학사들 성과급 대박   ▲4만톤 규모 한화토탈 프로판 가스(C3LPG) 탱크 모습


한화토탈 임직원들은 다음달 초 연봉의 50%(초과이익분배금)에 더해 기본급의 100%(목표달성장려금)에 달하는 성과급을 받게 된다. 한화토탈도 인수 당시 계약 조건에 따라 삼성그룹의 성과급 지급 규정을 따른다. 초과이익분배금은 경영목표를 초과한 이익을 직원들과 일정 비율로 나누는 제도다. 지난해에도 연봉의 35%를 지급 받은 만큼, 올해는 최대한도(50%)를 받는게 마땅하다는 게 업계 평가다.


요즘 한화그룹 임직원들끼리 만나면 한화토탈의 실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창립 65년 그룹 역사상 한 해 '영업이익 1조원 클럽'을 달성한 계열사는 한화토탈이 처음이다. "(실적이) 목 정도까지만 차 올랐어도 박수 받을 일인데, 머리 꼭대기까지 올라가더라"는 한 직원의 말이 그룹 내 한화토탈의 위상을 보여주고 있다. 한화토탈을 인수한 한화케미칼도 설 연휴 전 기본급의 300~400%에 이르는 성과급을 받았다.


◆ 정유ㆍ화학 직원들, 두둑한 주머니


이번달 정유·화학계 종사자들은 대체로 두둑한 성과급을 받았다. 정유사 중에선 SK이노베이션 직원들이 연봉의 40~50%를 챙겼다. SK이노베이션 역시 지난해 3조원 이상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최대 실적을 썼다. 지난해 5년만에 최대 영업이익( 1조9919억원)을 낸 LG화학 역시 다음달 중 성과급을 지급할 계획이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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