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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코스피, 美 훈풍 타고 추가 상승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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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한동안 횡보세를 보이던 코스피가 26일 비교적 크게 뛰어오르며 2080선을 재차 돌파했다. 전날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2만선을 넘어서면서 투자심리를 자극시켰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주들의 상승세도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전문가들은 코스피의 추가 상승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30일 미국 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에 따른 충격으로 크게 내렸지만 여전히 상승 랠리를 지속할 수 있는 근거가 충분하고, 국내 증시 역시 외국인의 순매수가 이어지는 등 긍정적인 요소들이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코스피는 지난 12일까지 상승하면서 지난해 9월 고점대를 돌파한 후에 단기 탄력이 둔화되며 횡보 중이다. 지난해 12월 저점에서 그은 상승 추세선에 도달해 조만간 연중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상승 추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은 모습이다. 무엇보다 돌파된 저항대인 지난해 고점대 수준이 지지대로 변하면서 안착을 확인해 중기적인 상승세가 쉽게 훼손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 25일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종가 기준 처음으로 2만포인트를 넘어섰다. 일반적으로 5000이나 1만 등 중요한 자리수가 바뀌는 가격대는 중요한지지 저항대로 작용한다. 미국 다우지수가 2만포인트를 넘었다는 것은 그것 자체만으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더욱 긍정적인 점은 12월 중반 이후 진행되던 박스권 상단선을 갭으로 돌파하고 아직 갭 구간을 메우지 않았다는 점이다. 수치적인 의미뿐 아니라 주가 흐름에서도 새로운 국면으로 진행 가능성을 보였다고 할 수 있다.

◆류용석 KB증권 연구원=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역사상 처음으로 2만선을 돌파하는 등 연말연초 동안 잠시 주춤했던 미국 증시는 트럼프 행정부의 친기업적 정책 행보와 매크로 지표 개선 및 기업실적 개선 등으로 상승 랠리를 재개했다.


미국 증시가 당분간 랠리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고, 대내외적인 증시 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해봤을 때, 시장 심리적 한계점으로 여겨지는 코스피 2070선을 충분히 극복하고 추가 상승할 것이라는 입장을 유지한다. 달러 강세 압력이 빠르게 축소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봤을 때, 일정한 사이클을 반복하고 있는 외국인의 순매수 사이클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으며, 정보기술(IT), 에너지, 소재 중심의 실적도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이현주 NH투자증권 연구원=설 연휴를 앞두고 관망세가 지속되던 코스피가 지난 26일 10거래일 만에 재차 2080선을 넘어섰다. 미국의 다우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2만포인트를 돌파했고, 코스피 내 시가총액 비중이 가장 높은 삼성전자가 장중 한때 200만원까지 오르는 등 사상최고가 경신을 지속하는 가운데 SK하이닉스, 현대차 등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 전반이 강세를 나타내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지난주 코스피 움직임 가운데 주목할 부분은 먼저 수급 개선을 들 수 있다. 2012년 이후 장기 박스권 상단에 진입했던 다섯 번의 경우 대체적으로 외국인의 매수강도가 줄어드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고, 연초 이후 환율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면서 외국인 수급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외국인 매매에 미치는 영향력은 환율보다 경기회복 기대 및 글로벌 주식시장 강세가 더욱 크게 나타났고,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이 확산되는 가운데 지난주 다우지수의 2만포인트 돌파가 외국인의 투자심리를 개선시킨 것으로 판단된다. 실제로 1월 셋째 주에 약 1663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내며 4주 만에 매도세로 전환했던 외국인은 지난주 6000억원 이상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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