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31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모듈부문의 부진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다만 미래가치에 대한 재평가는 유효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6만원은 각각 유지했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모범생인 현대모비스마저 실적 기대치를 하회하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며 "매출은 1조2901억원으로 무난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1.6% 감소한 6799억원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고 연구원은 이어 "이는 2011년 이후 가장 저조한 영업이익률"이라며 "중국에서의 경쟁심화로 인한 가격인하와 위안화 절하, 품질관련 비용의 보수적 재산정 영향, 생산물량 감소와 기아차 파업여파 지속 영향 등의 탓"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4분기 실적쇼크 이후 앞으로 일정부분 개선의 여지가 있다는 판단이다.
고 연구원은 "신규공장 가동률 영향은 멕시코의 불확실성을 제외하고 대부분 해결될 수 있고 생산물량 축소도 올해 연간계획대로라면 해소될 수 있는 부분"이라며 "미래 성장가치는 남아있다"고 평가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