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마스터스 셋째날 '3타 차 선두', 야코 반 질 공동 2위, 이수민 59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7언더파 데일리베스트."
'유럽의 신인왕' 왕정훈(22)이 본격적인 3승 진군을 시작했다. 28일 밤(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도하골프장(파72)에서 끝난 유러피언(EPGA)투어 '중동시리즈 2차전' 커머셜뱅크 카타르마스터스(총상금 250만 달러) 3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몰아쳐 3타 차 선두(15언더파 201타)에 나섰다.
버디만 6개를 쓸어 담는 '퍼펙트 플레이'를 완성했다. 3, 5번홀의 징검다리 버디에 이어 9~11번홀의 3연속버디로 곧바로 리더보드 상단을 접수했고, 16, 18번홀에서 다시 2개의 버디를 보태 추격자들과 격차를 더 벌렸다. 그야말로 '무빙데이 스퍼트'다. 지난해 5월 하산2세트로피와 모리셔스오픈에서의 2주 연속 우승 이후 8개월 만에 통산 3승째를 수확할 호기다.
무려 9명의 선수가 공동선두에서 출발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세계랭킹 60위의 위상을 마음껏 과시한 셈이다. 왕정훈과 동반플레이를 펼친 야코 반 질(남아공)이 4타를 더 줄여 공동 2위(12언더파 204타)에서 최종 4라운드를 기약했다. 한국은 이수민(24ㆍCJ대한통운)이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꾸며 이븐파를 기록해 공동 59위(2언더파 214타)에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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