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1인 가구 증가로 이들을 위한 전용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명절을 맞아 식품업계에서 혼밥족들을 위한 간편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
간편식은 단순 한끼를 때우는 개념에서 벗어나 명절 차례상 대표음식인 떡국, 떡갈비, 전류를 비롯해 명절도시락까지 종류도 다양하게 혼밥족들을 공략하고 있다.
진주햄에서는 명절 대표 음식인 ‘동태전’과 ‘녹두전’을 가정간편식으로 선보였다. 동태전은 엄선된 동태살만을 사용해 맛이 담백하고 식감이 부드럽다. 가정에서 직접 만든 것처럼 모양이 정갈하고 깔끔하다. 해동과정 없이 프라이팬에 올려 3~6분만 조리하면 된다.
녹두전은 반죽에 국내산 찹쌀가루를 첨가해 바삭한 식감을 살렸다. 녹두를 거칠게 갈아 알갱이가 씹히는 맛이 특징으로, 자연해동 후 약 5분간 조리하면 된다.
CJ제일제당은 제대로 된 명절 떡국을 즐길 수 있도록 '백설 다담 사골곰탕 한그릇'과 '즐거운동행 우리햅쌀 떡국떡'을 선보였다. 캡슐형태로 포장된 사골곰탕은 8시간 이상 푹 끓여내 사골의 깊은 맛과 국산 햅쌀로만 만든 떡국떡과 함께 끓이면 집에서 방금 만든 것과 같은 떡국 맛을 느낄 수 있다.
아워홈은 '숯불떡갈비', '숯불수라산적', '숯불동그랑땡' 등 명절 음식 5가지를 기획전으로 선보였다. 프라이팬에 3~4분간 조리하면 되며, 자체 개발한 소스를 활용해 숯불에 직접 구운 전통구이의 맛을 그대로 살렸다.
롯데푸드도 떡갈비 제품을 리뉴얼해 출시했다. 고기와 야채함량을 늘렸고, 돼지고기 입자의 풍성한 식감을 살렸다. 양념장으로 깊은 풍미도 더했다.
편의점 업계에서도 싱글족을 타깃으로 명절도시락을 출시했다. GS25는 흑미밥과 돼지불고기찜, 동그랑땡, 오색전, 잡채 등 10가지 반찬으로 구성된 ‘명절도시락’을 31일까지 판매한다. 미니스톱은 흑미밥과 모듬전, 고기산적구이, 잡채 등 명절 반찬에 고추장불고기와 메추리알장조림 등을 추가한 ‘신년맞이 일품 도시락’을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소형가구 증가와 경기불황으로 명절음식을 간편하고 간소하게 준비하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명절 음식장만 부담도 덜고, 집밥 못지 않은 명절 음식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