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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달, 3년만에 호주오픈 결승…디미트로프에 3-2 승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6초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라파엘 나달(31·스페인)이 3년만에 호주오픈 결승에 진출했다. 나달은 자신의 호주오픈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나달은 27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2017 호주오픈 준결승전에서 4시간55분의 혈투 끝에 그리고리 디미트로프(26·불가리아)를 3-2(6-3, 5-7, 7-6<5>, 6<4>-7, 6-4)로 꺾었다.

나달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1세트 자신의 서비스였던 첫 번째 게임에서 15-40으로 밀리며 더블 브레이크 포인트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40-40 동점을 만든 후 두 차례 듀스 끝에 결국 첫 번째 게임을 지켜냈다.


위기를 넘긴 나달은 디미트로프의 서비스였던 1세트 네 번째 게임을 브레이크 했다. 결국 1세트를 게임스코어 6-3으로 따냈다.

2세트에서는 반대로 드미트로프가 나달의 서비스였던 네 번째 게임을 브레이크 했다. 디미트로프는 2세트 초반 게임스코어 4-1로 여유있게 앞섰다. 하지만 이후 두 게임을 브레이크 당하면서 흔들렸고 결국 게임스코어 5-5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디미트로프는 흔들리지 않고 끝내 2세트를 가져갔다. 디미트로프는 게임스코어 5-5에서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지켜낸 후 열두 번째 게임을 브레이크 하면서 2세트를 가져갔다.



3세트는 게임스코어 2-2로 팽팽하게 전개됐다. 나달은 3세트 다섯 번째 게임을 브레이크 하면서 먼저 기세를 올렸으나 곧바로 여섯 번째 게임을 브레이크 당했다.


결국 3세트는 타이 브레이크까지 이어졌다. 타이 브레이크에서는 디미트로프가 먼저 서브를 했다. 나달은 5-5에서 자신의 서비스에서 득점을 올렸고 곧이어 드미트로프의 서비스에서 점수를 뺏어내면서 1시10분이 걸린 3세트를 챙겼다.


4세트는 브레이크 없이 경기가 진행됐다. 결국 4세트도 타이 브레이크까지 갔고 이번에는 디미트로프가 세트를 가져갔다.


5세트 첫 번째 게임은 네 번이나 듀스가 만들어지면서 13분 넘게 걸렸고 디미트로프가 어렵게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지켜냈다. 이후 두 선수는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지켜내면서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승부는 나달의 서비스였던 여덟 번째 경기에서 갈렸다. 나달은 15-40으로 밀리며 더블 브레이크 포인트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이후 연속으로 네 포인트를 따내면서 자신의 서비스 경기를 지켜냈다.


브레이크 기회를 살리지 못한 디미트로프는 흔들렸다. 자신의 서비스였던 아홉 번째 게임에서 더블폴트를 범했고 결국 나달에게 게임을 내주고 말았다. 나달은 5-4로 앞선 상황에서 자신의 서비스인 열 번째 게임을 지켜내면서 최종 승리를 확정했다.


이번 대회 2회전에서 우리나라의 정현(21)에 3-1(1-6, 6-4, 6-4, 6-4) 역전승을 거뒀던 디미트로프는 자신의 메이저대회 첫 번째 결승 진출 문턱에서 좌절하고 말았다.


디미트로프는 2014년 호주오픈에서 8강, 같은해 윔블던에서 4강에 올랐다. 이후 지난 2년 동안에는 몇 다른 성적을 내지 못 하다 이번 호주오픈에서 자신의 두 번째 메이저 대회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나달의 호주오픈 결승전 상대는 로저 페더러(36·스위스)다. 둘은 29일 결승전을 한다. 페더러는 26일 준결승전에서 스탄 바브링카(32·스위스)를 3-2(7-5, 6-3, 1-6, 4-6, 6-3)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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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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